홍삼, 임상시험 통해 인터페론 분비량 증가시키는 면역력 향상 효과 입증

 
[생활정보] 지난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건 이후 감염방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손 씻기 실천 등 청결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 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위생 수준이 높아져서 오히려 더 위험한 병도 있다. 바로 A형 간염이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어서 전염된다. 따라서 위생상태가 불량한 저개발 국가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청결한 환경의 국가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청결한 환경에서 자란 성인에게 발생한 A형 간염은 저개발 국가의 간염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저개발 국가에서의 A형 간염은 흔히 어렸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아예 없거나 매우 가벼운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A형 간염에 대한 면역이 생겨 성장 후에는 A형 간염에 잘 걸리지 않는다.

반면 청결한 환경에서 자라면 어렸을 때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접할 기회가 없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들지 못한다. 이 상태에서 성인이 돼서 A형 간염에 걸리게 되면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 통증, 황달 등의 A형 간염 증상이 매우 심각하게 나타나 한 달 이상 입원 및 요양을 해야 할 정도다.

하지만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 본인의 면역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많은 연구 논문으로 면역력에 좋은 음식임이 입증된 홍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홍삼의 효능을 입증한 대표적인 연구로는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박사의 논문을 꼽을 수 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1일 1회, 총 6주간 투입한 후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γ)의 분비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미투입군의 사이토카인 IFN-γ 분비량은 400pg/ml이었지만, 홍삼 투입군에서는 무려 1,400pg/ml 으로 나타나 3배나 늘어났다. IFN-γ(인터페론 γ)는 면역세포인 T림프구의 분열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분비량이 늘어날수록 면역력이 강해진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이 확인되며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홍삼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홍삼 제품은 대부분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방식은 홍삼의 영양분을 물에 녹여내기 위한 것인데,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은 47.8%에 불과하다.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홍삼 시장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모두 제품 안에 넣는 것으로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 자연히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고 영양분 추출률도 95%를 넘어선다. 이 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 업체로는 참다한 홍삼이 있다.

A형 간염은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손 씻기만으로는 예방할 수 없고, 성인기에 걸리면 더 크게 앓게 되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A형 간염은 백신은 있지만, 치료 약은 없다. 따라서 A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고 홍삼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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