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고칼륨혈증은 많은 사람에게 낯선 병이다. 하지만 주로 만성신부전증(만성 콩팥병)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이 병은 갑자기 심장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고칼륨혈증은 혈액에 포함된 칼륨의 수치가 정상범위(3.5~ 5.5mmol/L)를 초과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고칼륨혈증의 원인은 만성신부전증(만성 콩팥병) 등으로 인한 신장 기능의 저하와 고혈압 환자들이 복용하는 혈압약 중 일부 약의 부작용이 가장 흔하다.

고칼륨혈증 증상으로는 무력감이나 신체 일부의 마비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고칼륨혈증의 증상과 칼륨의 농도는 정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칼륨 농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칼륨혈증 치료에는 탄산수소 나트륨, 인슐린, 혈액투석 등이 사용된다. 이 중 혈액투석은 가장 효과가 빠르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발생할 뿐 아니라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고칼륨혈증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건강한 신장을 이식받거나 신장에 좋은 음식을 통해 신장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

고칼륨혈증과 신장에 좋은 음식은 다양하지만, 홍삼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형규 박사의 연구로 홍삼이 신장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신장 기능에 장애가 있어 단백질, 칼륨 등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홍삼을 복용하도록 하고 복용 전·후 신장의 기능을 관찰했다. 그 결과 수치가 높을수록 신장 기능이 좋음을 의미하는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향상됐다, 홍삼 복용 전에는 72.7mL/min에 불과하던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홍삼 복용 후에는 87.7 ml/min으로 15 ml/min이나 높아진 것이다.

신장 기능의 또 다른 지표인 소변 중 단백질 배출량도 많이 줄어들었다. 참여자들의 기존 소변 중 단백질량은 무려 973mg였지만, 홍삼 복용 후에는 소변 중 단백질이 139mg으로 낮아져 84%나 줄어들어 신장 기능의 회복이 확인됐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판되는 홍삼 엑기스는 대부분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여 만든다. 이 방식은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을 추출할 수 있는데, 그 양이 전체 영양분의 47.8%에 불과하므로 영양분 추출률이 반감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것이다.

참다한 홍삼에서는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사용 중이다. 이 방식은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모두 제품에 넣는 방식으로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다. 따라서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성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어 영양분 추출률이 95%를 넘는다.

망가진 신장 기능을 회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신장이식 수술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신장을 기증할 사람을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만성신부전증이나 신장 기능의 저하로 고칼륨혈증을 앓고 있다면 신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통해 신장 기능을 회복시키고 혈중칼륨농도를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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