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도 화장실 출입이 잦다거나, 갑작스레 소변이 마렵고 참는 것이 힘들다면 스스로 ‘방광염인가?’하는 의문을 갖는다. 그만큼 방광염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흔한 질병이다.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 불리는 방광염은 살면서 한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질병이라 대처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재발이 심해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현상, 한밤중에 소변을 보는 야뇨 현상,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현상 등이 있다.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 원인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방광염은 항생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되지만 재발이 심하고, 만성으로 발전된 경우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완벽한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고, 항생제의 내성균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결국 방광염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추천한다. 홍삼의 면역력 증강 효과는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지 오래다.

강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이혜연 박사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을 복용하면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체내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와을 직접 공격하는 면역세포에 홍삼 물 추출물, 홍삼 에탄올 추출물을 각각 투입하고 면역세포의 수를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면역세포의 수가 늘었다. 이혜연 박사는 논문을 통해 “홍삼 추출물에 포함된 물질은 매우 강력한 임파구 세포 증식제(=면역활성제)로 추정된다”며 홍삼이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 수치를 보면 상당한 차이가 났다. 홍삼 물 추출물은 면역세포의 수를 20%에 증가시키는 데 그쳤지만, 홍삼 에탄올 추출물 그룹은 면역세포가 300%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면역력 높이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으로 시판 중이다. 제품 선택 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제조 방식이다.

기존의 홍삼 엑기스는 주로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제조방식의 단점은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과 함께 버려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해, ㈜참다한 홍삼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 제조방식으로 만든 홍삼 제품을 섭취할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들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홍삼을 물에 우려 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 52.8%는 모두 버려진다”며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에 이른다”고 말했다.

방광염은 완치가 되더라도 조금만 예방에 소홀하면 재발하는 질환이다. 평소 적당량의 수분을 섭취하고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방광염과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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