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적 이미지에서 작고 귀여운 동안 이미지 대세화

 

[생활정보] 작고 동그란 얼굴형의 '동안'이 뷰티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아름다운 얼굴의 기준이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얼굴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형에 대한 관심도 안면윤곽으로 쏠리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이 같은 변화는 역대 미스코리아에 대한 얼굴분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연구팀의 '인상학을 통해 본 미스코리아 얼굴분석' 논문에 따르면 1980~90년대에는 콧방울이 둥글면서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서구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작은 얼굴에 귀여운 이미지, 즉 동안이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성형외과 김영준 원장은 "요즘에는 완벽한 이목구비의 전형적인 미인형보다는 박보영, 백진희씨처럼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한 귀여운 인상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아무리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졌어도 광대가 도드라지거나 각진 턱을 가진 얼굴형은 사납고 나이 들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얼굴의 윤곽선과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광대다. 광대가 튀어나온 얼굴형은 자칫 강하고 고집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측면에서 봤을 때 볼에서 가장 튀어나온 광대뼈 하이라이트 포인트는 노화에 의해 피부가 아래로 처지면서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때 튀어나온 광대뼈를 줄이고 광대뼈의 하이라이트 포인트를 위로 올려주는 하이라이트 광대뼈수술을 통해 어려 보이고 갸름한 얼굴형을 연출할 수 있다.

남성적 이미지가 강한 각진 턱은 사각턱수술로 보완할 수 있다. 턱 모양에 따라 턱의 폭, 길이를 줄이거나 턱의 위치와 비대칭을 조절할 수 있는 복합적인 교정방법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차가워 보이는 V라인보다 입체적이고 사랑스러운 윤곽의 베리라인에 초점을 맞춰 시술한다. 베리라인은 귀 밑에서 부드럽게 내려오다가 입매 아래쯤에서 살짝 좁아지면서 턱끝에서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얼굴형이다.

반대로 턱이 빈약하거나 무턱인 경우에는 유약해 보이거나 평면적이고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자가골 또는 보형물을 삽입하는 짧은 턱 수술을 통해 인상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짧은 턱 때문에 벌어지는 입을 다물기 위해 항상 긴장돼 있던 근육들이 풀어지면서 입매가 부드러워지고 감춰져 있던 턱선과 목선이 뚜렷해져 한층 더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만들 수 있다.

김 원장은 "안면윤곽술은 X-ray와 3D-CT를 통한 정확한 검사를 토대로 얼굴 속 근육, 혈관, 지방, 신경 등 연부조직에 대한 이해가 동반돼야 하므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를 통해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며 "마취과 상주 여부와 응급의료 장비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 곳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