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연구 결과 발표

IDC는 최근 EMC의 후원으로 출간한 ‘전세계 디지털 정보 성장 전망 보고서(The Expanding Digital Universe: A Forecast of Worldwide Information Growth Through 2010)’ 에서 2010년까지 전세계 디지털 데이터가 988엑사바이트(약 1조 기가바이트)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전세계에서 생산, 유통된 디지털 정보량은 161엑사바이트다. 이는 인류가 현재까지 저술된 모든 책에 담긴 정보량의 약 3백만 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책들을 나열하면 지구에서 태양까지 6번 왕복할 수 있다.
전세계 인구 66억 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1인당 생산한 평균 디지털 정보량은 24기가바이트로, 4분 분량의 MP3 음악파일(약 4MB)로는 약 6,140곡에 달하는 분량이다.
IDC는 향후 수년간 전 세계의 디지털 정보량이 연간 57%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디지털 카메라, 카메라 휴대폰, 의학 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를 통해 기록되는 영상 이미지가 정보 급증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IDC에 따르면, 2006년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전세계적으로 각각 1,500억 장과 1,000억 장에 달했으며, 2010년에는 그 두 배에 달하는 5,000억 장 이상의 이미지가 기록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지역적으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과 북미와 서유럽을 제외한 신흥 경제 국가들이 현재 디지털 정보 생산량의 10%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선진국보다 30-40% 더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앞으로 매일 새롭게 생산되는 정보를 전송 및 저장, 보호, 복제하기 위해 점점 더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현주 기자 jjoo@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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