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랩-햄펙스: 리더 모듈, 미네르바-세연-유컴: 헨드헬드






국내 RFID리더 시장에서 국산 리더업체들이 HF대역은 물론 UHF대역 제품들도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들은 다년간의 경험을 축적한 엔지니어들과 선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RFID 리더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들로 네스랩, 미네르바코리아, 세연테크놀로지, 유컴테크놀로지, 햄펙스 등을 들 수 있다.

국산 리더업체 독자영역 구축

네스랩과 햄펙스는 리더 모듈 개발에만 역량을 집중하며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네스랩(대표 이재호)이 개발한 900MHz RFID 범용 모듈 'NL-RM100'은 명함 절반 정도의 크기(45mm x 44mm x 7mm)의 소형으로 핸드핼드형 리더나 RFID 프린터 등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이 모듈의 동작 전압은 핸드폰 배터리의 출력 전압과 동일한 3.7V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배터리 전원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RF 출력은 최대 30dBm(1W)까지 가능하며 출력 파워를 조절하기 위해 8비트 DAC를 사용했기 때문에 최대 256단계까지 출력 파워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최대 소모 전류는 출력 파워가 30dBm(1 Watt)이다.

'NL-RM100'이 지원하는 프로토콜은 기본적으로 ISO 18000-6C(EPC Gen2)과 ISO 18000-6B이다. 특히 ISO 18000-6C 프로토콜 Reserved/EPC/TID/USER 메모리의 모든 영역에 대해 읽기와 쓰기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ISO 18000-6C의 특징 중의 하나인 Variable Length EPC 코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0~96비트 사이의 서로 다른 EPC 코드를 갖는 태그가 섞여 있어도 이를 자동적으로 디코딩해 EPC 코드를 읽을 수 있다. 여기에 수백 개 이상의 태그가 밀집돼 있는 상황에서 충동방지 알고리즘을 이용한 멀티 태그 읽기 기능은 외국산 제품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다수의 멀티 태그 환경에서 'NL-RM100'은 보다 경쟁력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햄펙스(대표 최경섭)가 최근 출시한 900MHz 대역의 초소형, 저전력 RFID 리더모듈인 'HRID-m900'은 휴대폰이나 PDA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와 소모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모듈은 기존 외산 동급제품에 비해 크기와 무게를 5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인 초소형(70x40x8mm) 제품으로 동작전압 역시 3.7V로 개선해 소형화, 슬림화했다. 또 이 모듈은 ISO/IEC 18000-6B, 6C, EPC Class1 GEN2 국제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휴대폰에 연결해 사용할 경우를 대비해 국내 모바일RFID 규격(TTA기준) 또한 만족하며, 2m이상의 유효인식거리(최대 6m), 초당 80개 이상의 멀티태그 인식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국산 핸드헬드형 리더 강점 많다

미네르바코리아와 세연테크놀로지, 유컴테크놀로지는 국산 핸드헬드형 리더 완제품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 중 세연테놀로지는 고정형 리더에도 주파수 대역별 원천기술과 응용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미네르바코리아(대표 차정훈)가 개발한 UHF대역의 리더인 'MKUR Series'는 국내 정보통신기기 인증 및 일본의 기술기준적합 증명을 획득했다. 이 장비는 RF 출력 방식이 LBT/FHSS으로 가변 가능하며, 특히 LBT방식은 센스티버티 레벨을 -100dBm까지 설정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EPC Gen2 프로토콜 하에 태그 리딩시 신호 데이터 레이트를 국내 최단시간인 320kbps까지 가변해 수신 가능하다. 이밖에도 'MKUR Series'는 안테나 일체 및 분리형 선택사용 가능, 리눅스 OS 탑재로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 가능, WLAN으로 호스트와 무선 송수신 가능, 태그 신호 수신감도(RSSI) 측정 가능, 각종 H/W 설정 파라미터 세팅 가능, 리더 출력 주파수 860~960MHz로 조정 가능, 4개의 외부 General In/Out Port 제공, 안네타 포트 8개까지 확장 가능, 특수 설계된 PC 애플리케이션 UI에서는 맵을 설정해 태그의 위치별 수신감도 및 리딩 영역 측정 가능, 환경 보정(Calibration)을 적용해 LBT 센싱 레벨, 리딩 타이밍, 안티 콜리전 타이밍, RF 전력 등을 최적 동작 모드로 설정 가능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현재 미네르바에서는 UHF리더용 SoC칩과 HF/UHF 멀티 리더도 개발하고 있다.

세연, 고정형 리더도 대역별 원천기술 보유

세연테크놀로지(대표 손영전)는 2002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용 PDA형 RFID리더를 자체 개발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정형 및 이동형 RFID 리더 분야에서 125㎑, 134.2㎑, 13.56㎒, 900㎒ 등 주파수 대역별 원천기술과 응용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휴대용 RFID 리더는 PDA 단말에 RF 모듈을 장착, 유통판매 시설이나 공장 등 현장에서 작업자가 소지해 직접물품을 확인하거나 정보를 변경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실용성이 높다. 또 고정형 RFID 리더인 'REM125-5'와 'REM1356-5'은 하나의 리더 모듈에 5개의 안테나를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안테나 외장형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세연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무선 LAN을 이용해 사무실의 호스트컴퓨터와 인터페이스되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제품 내역 및 공정 진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휴대용 RFID 리더에는 PDA에 적합한 125㎑와 13.56㎒대역의 'SKY404', 'SKY1356'과 유통ㆍ물류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900㎒ 대역의 'SKY900M' 등이 있다. 최근에는 현장 작업자가 사용하기 간편한 아주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만 내장된 핸드폰 사이즈의 포켓리더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유컴테크놀로지(대표 김준오)가 개발한 핸드헬드형 RFID 리더인 'UCT-2300'은 현재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그 정보를 기준으로 레퍼런스를 적용해 환경에 따른 인식률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RFID 리더의 국내 전파 규격인 30dBm보다 낮은 출력으로 타사의 휴대형 리더기보다 고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저출력으로 배터리 소모량을 줄여 연속 동작(리딩)시 3시간 이상의 운영이 가능케 했다. 또한 KTL에서 실시한 리더기 테스트시 충격 및 낙하 테스트를 통과, 우수한 내구성을 선보였다. 또한, 중앙 서버와의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며, WLAN, CDMA, Bar-code 외 GPS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유컴테크놀로지는 수입에 의존했던 UHF 대역 RFID 리더모듈을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RFID 리더기 제조사들에 안정적인 부품 공급 및 기술 지원을 가능케 했으며, 국산 RFID 리더기 제품의 소형화 및 가격, 기술 경쟁력 등에 기여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