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시간 단축과 구매자 로열티 높일 수 있어

RFID 결제시스템 도입이 전세계 유통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전문 조사기관인 에버딘 그룹(Aberdeen Group)이 작년 하반기 내놓은 'retail contactless payment system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의 160개 유통업체 중 20%가 RFID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들은 RFID 결제를 통해 구매 시간의 단축과 더불어 구매자의 로열티를 상승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거의 160개 유통업체의 반 정도가 RFID 태그가 부착된 카드 결제를 통해 소비자 구매 습관이나 인구 통계학적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유통업체가 RFID 기술의 효과를 진정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에버딘의 한 관계자는 "기존 마그네틱 카드 사용때 보다 RFID 결제시스템은 데이터 수집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고, 특히 고객층이 누구인지 알 수 있어 추후 RFID 결제를 통해 달성할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카드 사용자들의 구매를 이끌 수 있고, 로열티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RFID 부착 카드의 이점으로 RFID 카드 결제시 구매자의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그만큼 만족도가 높아지고, 카드사들은 자사의 RFID 카드를 무선 프로토콜 표준인 'ISO 14443'에 맞춰 제작하기 때문에 유통업체가 하나의 POS기에서 이들 카드사의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는 점을 꼽았다. 더불어 RFID 결제는 현금 지불을 줄여 인건비 감소와 도난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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