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브라우저 액티브X 미지원 문제 대안 제시

▲ 이스트소프트는 윈도 10 업그레이드 이후 국내 웹사이트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스윙 브라우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이스트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10 업그레이드 이후 인터넷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자사의 ‘스윙 브라우저’를 제안했다.

윈도 10은 기존 버전과 달리 기본 브라우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가 아닌 ‘엣지’를 제공하는데, 엣지는 국제 웹 표준을 지키지 않는 사이트들에 대해 공식적인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액티브X 등 비표준 웹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국내 인터넷 사이트들은 엣지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여러 가지 보안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인터넷 뱅킹의 경우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다. 국내 은행권 관계자들은 “엣지에서 인터넷 뱅킹이 동작할 수 있도록 대처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의 여유가 없어 올 연말에나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윈도 10 사용자들 역시 IE를 활용해 국내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엣지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사이트는 IE로 접속하도록 안내된다. 그러나 이렇게 2가지 브라우저를 번갈아 사용하는 방법은 번거로움이 크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방법으로 스윙 브라우저를 제시했다.

지난 2013년 12월 출시된 스윙 브라우저는 출시 1년 반 만에 1,2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국산 인터넷 브라우저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스윙 브라우저의 장점으로 ‘호환성’을 꼽았다. “크롬 브라우저의 빠른 속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사용성, 두 가지 장점을 하나의 브라우저 안에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윙 브라우저는 빠른 웹 서핑을 가능하게 하는 크로미움 기반 웹킷(WebKit)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전용 기술인 액티브X가 적용된 사이트도 정상 동작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인터넷 뱅킹, 관공서 등 대부분 국내 사이트를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하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윈도 10 사용자가 스윙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하나의 브라우저에서 쾌적한 웹 서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밖에도 스윙 브라우저는 캡처, 메모, 파일 전송 기능 등 기존에 툴바를 설치해야만 사용 가능했던 웹 서핑 부가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크롬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도 설치 가능하게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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