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태극기 게양 방법 제시했지만...

 
[생활정보]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는 작년부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태극기 게양률 최대치를 목표로 정하여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운동’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참여율은 10% 미만으로 저조한 편이며, 정부부처 및 각 지자체에서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2002년 월드컵 때 붉은악마가 시작하여 국민 대다수가 붉은 티셔츠를 구입하여 응원에 동참함으로서 대한민국의 하나 된 모습을 세계에 보여 주었듯이 태극기 게양도 국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승용차를 이용한 태극기 게양장치를 중증장애인의 아이디어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대한민국 국기법의 ‘차량에는 그 전면을 앞에서 바라보아 왼쪽에 국기를 게양한다.’라는 규정에 따라 승용차의 본-네트를 이용하여 태극기를 간단하게 게양할 수 있는 장치로서 승용차에 태극기를 게양하여 전, 후, 좌, 우,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직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여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이 제품을 제작하여 보급하기 위해 중소기업청 산하 (재)장애인기업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시제품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생산을 진행 중이다. ‘택시, 버스 등 차량에 국기달기운동을 전개하라’는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연중 게양대상 확대지침에 따라, 정부 및 각 기초자치단체에 새로운 태극기 게양방법을 제시하고 구매를 요청했지만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극기 게양은 나라사랑의 발로이며 국가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시작이다.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드러내지 못하던 암울한 시절에 태극기를 마음껏 휘날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희망하며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바쳤던 선열들이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우리 모두는 나라를 위해 바쳤던 선열들에게 빚진 사람들이다. 선진국에서 국기는 국가의 ‘얼굴’인 동시에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통하고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온 국민이 하나가 돼 모국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기제로 활용되고 있다. 정파적 이해를 떠나 순국선열의 얼을 되새기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중요한 일이기에 태극기 달기는 꼭 필요한 운동이다.

중소기업청 산하 관계자는 “태극기 달기운동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여 7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광복절을 조금이나마 빛내기 위해 노력하는 중증장애인의 뜻을 외면하면서 주무관청이나 각 기초자치단체에서는 국민들에게 애국심만을 호소하고 있다.”

이어 “국채보상운동과 3.1 독립운동, 물산장려 운동 등은 자발성에 의해 시작되었듯이 이제 태극기 달기운동은 국민 개인이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흥겹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발적으로 태극기 달기운동에 동참을 하려해도 지금의 태극기 게양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2002년 월드컵 때처럼 경건한 마음으로 경례를 하던 대상이 아닌 응원의 소품으로 활용한 것처럼 태극기에 대한 관계당국의 사고의 전환과 게양방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전하였다.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에게 자발적인 참여라는 권고형태의 강요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기법’을 개정하여 관용 및 공공기관 등 정부의 보조금으로 운행되는 차량은 국경일을 전후하여 의무적으로 태극기 게양하고 운행하는 등 정부와 국회 그리고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등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중소기업청 산하 (재)장애인기업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시제품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태극기를 제작, 제공하고 있는 태극기 휘날리며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태극기휘날리며.kr) 나 전화문의(02-577-8720)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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