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통영 하면 작곡가 윤이상과 소설가 박경리 등 명사들을 배출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통영에는 특별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수묵화로 그려낸 듯한 바다의 절경에, 서울에서는 맛보기 힘든 싱싱한 해물 요리가 그것이다.

통영 대표 맛집으로는 여객선터미널 인근의 ‘통구미 횟집’이 유명하다. 이곳은 서호시장과 동피랑마을 가까이에 있어 관광을 하기 전 고픈 배를 채우기에 좋은 위치이다.

 
통구미 횟집에서는 도다리와 감성돔, 참돔, 농어, 능성어, 돌돔 등이 시가로 판매되며 대표 메뉴로는 1인분에 2만원인 회 정식이다.

모듬회는 2인 6만원, 3인 8만원, 4인 10만원 등으로 가격이 달라지며, 밑반찬과 튀김, 매운탕 등이 따라 나오는 스페셜 모듬회는 2인 기준 10만원부터 시작해 3인 12만원, 4인 14만원의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회를 먹기 전 나오는 반찬도 푸짐하다. 표고명이말이, 가자미찜, 콘치즈, 멸치회 무침, 오만둥이 무침, 묵은지, 야채 샐러드, 간장게장, 간장새우장, 오리훈제 샐러드 등이 나오며 식성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식사류로는 1만5000원에 싱싱한 생선회로 만든 물회와 초밥, 매운탕을 먹을 수 있으며, 통영의 바다 향을 머금은 멍게비빔밥과 회덮밥은 1만2000원이다.

통구미 횟집에서는 주방장 경력이 있는 오너 셰프가 직접 생선을 다듬고 요리를 차려 내며, 활어와 해물도 직접 수급한다. 

통구미 횟집은 경상남도 통영시 항남동 151-86 (도로명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해안로 247)에 자리잡고 있으며 예약문의는 055-645-6669로 하면 된다.

한편 재철 재료만을 고집하기로 유명한 맛집 통영 해물가도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생선회와 해삼, 각종 야채에 쫄깃한 면발까지 들어 있는 물회, 그리고 막 잡아 올린 멍게에 김과 야채를 듬뿍 넣어 비벼 먹는 멍게 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

가리비와 새우, 고동, 소라, 키조개, 낙지 등 제철 해산물을 듬뿍 사용한 해물 뚝배기는 통영 해물가가 자랑하는 별미 요리로 꼽힌다.

메인 메뉴 한 가지를 시키면 세 가지 서비스 요리가 함께 나와 많은 양을 선호하는 손님들에게 제격이다. 사이드 메뉴로는 새콤달콤한 회무침에 알이 꽉 들어찬 간장게장, 새우와 단호박에 고구마 등으로 이뤄진 튀김이 있다. 
통영 해물가의 단골 손님들은 특히 이곳의 튀김이 다른 집과는 달리 막 튀겨 뜨끈뜨끈하며 기름기가 적절히 빠져 느끼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밖에 무말랭이와 어묵, 김치 등이 기본 반찬으로 제공된다. 작은 그릇에 담긴 조개탕은 일반적인 횟집의 기본 메뉴처럼 보이지만 신선한 조개만을 사용해 달큰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대는 인근 지역의 다른 횟집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물회는 1인분에 1만5000원, 멍게 비빔밥 1만3000원, 해물뚝배기 1만3000원 등이며, 사이드 메뉴도 함께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이 없는 가격으로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통영 해물가의 맛은 서울에까지 알려져 KBS TV의 VJ 특공대에서도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 다만 방송을 탄 이후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로 붐비기 때문에 가능하면 한가한 시간대를 찾아 가는 것이 좋겠다.

주변 지역에는 동피랑마을과 통영해산물시장이 자리잡고 있어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산보를 하기에 좋다.

통영 해물가는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77에 자리잡고 있으며, 예약은 055-641-4982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