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국내 최초 발효유 '야쿠르트'를 선보이며 발효유 시장을 이끌어 온 유산균 1위 기업 한국야쿠르트(회장 윤덕병)가 프로바이오틱스 선도 기업 자리를 굳히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971년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를 처음 선보였을 때 소비자들은 '병균을 판다'며 외면한 적도 있다. 하지만 유산균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균으로 등극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시장은 연평균 7.6% 늘어나 총 5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덩달아 국내 시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건기식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지난 2011년 400억원대였지만 지난해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유산균 발효유 효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8월 2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평택에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공장을 완공했다. 연간 분말형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2t, 액상농축유산균 8만400ℓ를 각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종균 선발에서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프로바이오틱스 통합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올 상반기 중 서양인보다 장 길이가 1m 긴 한국인의 장 체질에 적합한 장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시작, 피부 보습과 주름개선 효과를 인정받은 피부미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간 건강, 헬리코박터 감염 억제, 다이어트, 콜레스테롤 저하 등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순차적으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던 유산균을 국산화함으로써 외화 절약과 국산 프로바이오틱스 기술 발전 계기를 만들었다. 연구소에서는 현재 80여 명의 전문 연구 인력이 전통적인 장 건강과 면역 증진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뿐 아니라 아토피, 관절염, 항암 등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 매진 중이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프로바이오틱스가 국내 식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며 "피부건강 프로바이오틱스 HY7714처럼 한국야쿠르트의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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