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천 150만 대 전망…전체 모바일 PC 판매량 12% 차지

 

[아이티데일리] 가트너는 2015년 하이브리드 기기 출하량이 2014년 대비 70% 증가한 2천 15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가트너에 의하면 하이브리드 기기는 2015년 전체 모바일 PC 판매량의 12%를 차지할 것이며, 2019년에는 해당 수치가 26%로 증가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기기 판매는 2012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4년 총 1천 260만 대였던 것이 2019년에는 5천 8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기기의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주류 폼팩터는 여전히 상하판이 연결된 클램셀(clamshell)이다. 클램셀 제품군은 2015년 모바일 PC 시장의 87%를 차지했으며, 2019년에는 7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3분기 미국, 중국, 브라질, 인도 및 독일 등 5개 국의 2만 1천 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태블릿 사용자의 11%, 데스크톱 사용자의 10%와 노트북 사용자 중 8%가 향후 2년 내 기존 기기를 하이브리드 기기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 밝혔다.

기업 시장의 경우, PC 설치 기반 대부분이 윈도우 7 환경이며 레거시 애플리케이션들은 터치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IT 부서들은 사용자용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기기의 구매를 합리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들이 윈도우 10으로 이전하기 시작하면 이러한 상황에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윈도우 10은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기기에서 터치 및 음성 지원은 물론, 윈도우 10이 설치된 모든 기기에서 실행 가능한 유니버설 윈도우(universal Windows) 앱을 통해 보다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투인원 울트라모바일을 소개한 에이수스(Asus)는 2014년 41%의 시장 점유율로 전 세계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기기 부문 1위 업체에 올랐다. 에이수스는 310만 대의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기기를 출하하며 263%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수스는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13인치 이하 소형 컨버터블 타입 하이브리드에 대한 투자를 늘렸으며 해당 제품들의 가격대를 확대했다.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은 2014년 에이수스 모바일 PC 출하량의 15%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체 PC 업체의 해당 제품 구성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레노버는 2014년 190만 대의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을 출하하며 331%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레노버는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확장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에 집중했으며 북미 지역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점유율을 2013년 6%에서 2014년 31%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서유럽에서도 마찬가지로 해당 제품군 시장 점유율이 2013년 16.5%에서 2014년 27%로 증가했다.

HP는 2014년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 시장에서 8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2014년 HP는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장해 199달러에서 1천 999달러에 이르는 폭 넓은 가격대로 다양한 일반 소비자용 모델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2013년 7위에서 순위가 급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서피스(Surface)는 터치 및 입력 키보드가 옵션이기 때문에 가트너의 정의에 따라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이 아닌 울트라모바일 태블릿으로 분류된다. 울트라모바일 태블릿 부문에서 MS는 2014년 3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울트라모바일 하이브리드와 울트라모바일 태블릿을 합쳤을 때의 점유율은 14%로 에이수스와 레노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 트레이시 차이(Tracy Tsai)는 “2015년 출하되는 2천 150만 대의 하이브리드 기기 중 울트라모바일 태블릿(투인원 태블릿)은 800만 대,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투인원 분리형 및 컨버터블)은 1천 350만 대가 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은 77%의 연간 성장률로 모바일 PC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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