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중년에 A씨는 잠을 자려하는데 팔 근육에 미세하게 떨림이 있는 것을 느꼈다. 몸이 피곤해서 그런 것으로 넘겼으나 며칠 후부터는 팔과 다리 전체에 떨림이 지속되고, 갑자기 근육 통통 튀어 온 몸에 무엇인가 돌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같은 지속적이고 산발적인 근육떨림 증상은 운동부족, 영양불균형, 수면부족 등이 원인일 수 있거나 루게릭병의 초기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계만 선택적으로 손상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근위축성 측색경화증이라고 한다. 손, 발, 혀, 목, 호흡 관장 근육 등이 점점 약해지며 전신근육의 진행성 마비와 위축 증상이 특징이다.
 
루게릭병 증상의 하나인 근육떨림은 팔, 다리, 얼굴 등에 산발적인 근육떨림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면 한 부위가 고정돼 지속적으로 떨리다가 점점 범위가 넓어지며 전신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떨림은 뒤틀림과 근위축 마비 증상으로 이어지고,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병이 더 진행되면 발음이 잘 되지 않고, 음식물 섭취도 어려워지는 등 발음장애, 삼킴장애, 호흡장애를 겪게 된다.

루게릭병은 아직까지 정확히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뚜렷한 치료방법도 없어 병의 진행속도를 늦춰주는 정도에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루게릭병을 근육이 서서히 위축되어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으로 보고 위증(萎症)이라 부른다. 그 원인을 근육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경결과 굳음으로 인해 신체의 바르지 못한 체형으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학에서는 근육 속에 쌓인 어혈을 풀어주어 신경계 이상을 방지를 위해 적절한 한약처방과 특수침 치료, 추나요법을 진행하고 있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근육떨림은 몸이 피곤하거나 긴장하는 경우, 짧은 순간에 근육을 과하게 쓰는 경우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산발적인 근육 떨림은 몸에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신체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를 간과하지 말고 빠른 진단을 받아 병을 규명해 병의 파급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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