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지사에 문 열어…임베디드 SW 개발 및 품질 검증

▲ KT가 임베디드 SW를 개발 단계부터 검증할 수 있는 SW 오픈랩을 일산 KT백석빌딩에 개소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지사에 소프트웨어(SW) 오픈랩을 개소했다.

KT는 SW 오픈랩을 통해 모든 기기들의 자동화 추세에 맞춰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장비 내장형(임베디드) SW를 개발 단계부터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의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고 중소 개발사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ICT 산업이 발전할수록 SW 품질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도요타 리콜 사태, 나로호 발사 실패 등 원인 중 하나는 결과적으로 SW 오류였다는 지적으로 SW의 작은 실수 하나가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장비에 대한 품질 확인이 하드웨어 위주로 진행되고 있고, SW 품질검증에 필요한 테스트 베드도 부족해 중소 개발사들의 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KT는 이번에 개소한 SW 오픈랩을 통해 협력사들의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제품개발 원가 중 소프트웨어 비중은 가전제품이 53.7%, 통신장비는 52.7%에 달할 정도로 SW가 제품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임베디드 SW 시장은 지난 2012년 17조원에서 2017년 27조원 수준으로 연 9%대 성장이 예상되지만 국산화율은 10%대 이하에 머물며 국산 SW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참석한 이상은 소프트웨어공학센터 소장은 “국산 SW의 해외진출을 위해 체계적 개발과 단계별 검증을 통한 완벽한 품질의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KT의 SW 검증 랩이 통신분야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SW중심 글로벌 동반성장의 성공적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문환 KT경영기획부문장 전무는 “SW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면서 창조경제 핵심 DNA로 주목 받고 있다”며 “KT는 정부와 함께 통신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이 장비 제작단계에서 SW적인 검증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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