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위한 기가 와이파이 도입으로 스마트 캠퍼스 구축

▲ 최근 기가 와이파이망을 구축한 충남대학교 캠퍼스 전경

[아이티데일리] 대학들이 학내 기가 와이파이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활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대학교는 최근 기가 와이파이망을 구축, 서비스에 들어갔다. 대구대는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인 본관, 강의실, 기숙사 등에서 원활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루커스 와이어리스의 802.11ac 무선랜을 도입했다.

대구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내 어디서든 원활한 무선 인터넷 이용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음영지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구축했다”라며, “현재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꾸준히 음영지역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있으며 미비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이 있으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대학교도 최근 기가 와이파이망을 구축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충남대 역시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코의 802.11ac 무선랜을 도입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전부터 기가 와이파이에 대한 학생들의 요청이 있었다. 그렇기에 새롭게 무선랜을 도입할 때 빠른 속도와 음영지역 해소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도 올해 초 무선랜 솔루션을 도입,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편리하고 원활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e-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도 올해 중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새로운 무선랜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중소형 대학, 편의성 제공으로 학생들 유치 총력

대학교들이 이처럼 기가 와이파이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스마트 기기 보급과 더불어 모바일 서비스 등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각종 편의 서비스 등으로 학교 경쟁력을 강화해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교육부는 대학 입학 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대학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부실한 사립대학들을 퇴출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5~6년 이후쯤이면 퇴출되는 대학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학생 수 부족에 따른 퇴출을 방지하기 위해 편의 서비스 등을 내세워 학생들 유치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대학들이 기가 와이파이망 구축을 추진하는 것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무선랜 업계 관계자는 “4~5년 전에는 서울 소재 사립대학에서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중소형 규모의 대학들이 앞장서는 추세”라며, “대학교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기가 와이파이망 도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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