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주부 최영희(45세, 가명)씨는 처녀시절 주변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만큼 풍만하고 아름다운 가슴라인을 가지고 있었다. 출산과 모유수유 후에도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오른쪽 유방을 절제해야 했다. 최씨는 이로 인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자신의 병으로 인한 고통과 맞먹는 여성으로써의 상실감을 느꼈다.

유방암은 여성암 발병률 2위로, 유방암으로 판명된 환자의 30% 정도가 유방절제수술을 하게 된다. 최씨의 경우처럼 불가피한 상황으로 가슴을 잃어버리는 경우, 여성은 심리적 불안감과 박탈감, 크나큰 상실감을 겪게 된다. 이로 인한 우울증 및 정신적 불안장애 등을 호소하는 여성들도 적잖다.

옵티마성형외과 이안나 원장은 “최씨와 같이 유방절제수술로 가슴을 잃은 경우 유방재건술로 잃어버린 가슴과 함께 정신적인 건강 또한 되찾을 수 있다”며 “그러나 가슴성형 이상으로 가슴재건수술은 매우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가슴전문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유방재건수술은 가슴 확대와 같은 미용성형과는 다르다. 단순히 작은 가슴에 콤플렉스를 느껴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적인 목적이 결여되어서는 안된다. 적게는 1,000만 원~2,000만 원이라는 고가의 비용인 유방재건수술을 받아도 부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적잖다.

다행히 올해부터 유방재건에 의료보험이 적용돼 400만 원선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비용에 부담을 느껴 재건수술을 망설이던 유방암 환자의 고민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방재건술은 무엇보다 재건수술과 미용수술이 결합돼야 한다. 잃어버린 가슴의 모양을 되살리면서 아름다운 모양을 만드는 게 관건이다.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재건수술을 받으려면 가슴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풍부한 경험의 성형외과 전문의 의료진이 진료하고 수술을 집도해야 하며, 재건을 위한 정확한 진단은 필수다. 3D스캐너와 가슴초음파, CT촬영 등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부작용과 수술 흉터로 인한 이차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이안나 원장은 “수술 전후 초음파 검사로 환자의 가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안전한 수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 후에도 꼼꼼히 경과를 확인하고, 적절한 사후관리를 일정하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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