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알카텔-루슨트 출범 행사식에서 양춘경 사장





알카텔과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새로운 회사인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가 한국지사장으로 양춘경 현 한국루슨트 사장을 임명했다.
양춘경 신임 사장은 "루슨트와 알카텔이 각자 강점을 보여온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며 "통합 출범하는 '알카텔-루슨트'가 진정한 의미의 '컨버전스 리더'로 새롭게 거듭나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그 동안 양사가 장기적 관점에서 발전시켜온 주요 고객 및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국내 시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 해외 장비 회사로는 가장 많은 통신 인프라를 공급해온 능력이 이러한 목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1978년 루슨트(당시 AT&T)에 입사한 양춘경 사장은 미국 루슨트 본사에서 데이터 및 광대역 통신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90년부터 94년까지 LG와의 합작사(전LG정보통신)에서 수석 부사장급 공동 대표이사직을 역임하며 영업 및 마케팅, 기술 이전을 총괄했고 97년 한국 루슨트 부사장에 임명됐다. 2000년 4월에는 한국 루슨트 사장 겸 COO로 승진해 2000년 11월부터 한국 루슨트 사장 겸 CEO로 일해왔다.
지난 4월 공식적으로 합병 의지를 밝힌 알카텔과 루슨트는, 9월 초 양사 주주 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11월 17일 미연방 정부 산하 해외투자위원회(CFIUS)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고 11월말까지 통합 관련 모든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합병 이후, 새로운 회사의 본사는 프랑스 파리에 자리잡게 되며 팻 루소(Pat Russo) 현 루슨트 회장이 CEO를 맡게 된다.
<김정은 기자 jekim@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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