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바이러스 및 PC보안 기능 통합 활발, 시장 경쟁 치열 양상

애드웨어, 스파이웨어로 대표되는 비(非) 바이러스 악성코드가 극성을 부리면서 네티즌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스럽게 인터넷 상에는 각종 진단 및 제거 툴이 배포되기 시작했으며, 다음, 네이버, 엠파스 등 포탈사이트가 전문업체들과 제휴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불편을 겪어온 개인 사용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차원에서 전문 솔루션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비전파워, 김랩 등 전문업체들 뿐 아니라 국내 대표적인 안티바이러스 업체인 안철수연구소가 기업용 안티스파이웨어 솔루션을 내놓고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관심이 보다 확산되고 있다.
스파이웨어 등 비 바이러스 악성코드는 향후 현재의 바이러스 못지않은 위협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문 솔루션과 PC 통합 보안 기능에 추가된 솔루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유지 기자 yjlee@infotech.co.kr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성인광고나 음란 팝업 창이 갑자기 뜨고 시작페이지가 지정하지 않은 다른 사이트로 변경되거나 이를 아무리 없애려고 해도 없애지 못해 골치를 앓은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컴퓨터가 느려지거나 오작동 되는 일이 생긴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지금 내 컴퓨터에 스파이웨어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스파이웨어 등 비 바이러스 악성코드는 사용자가 알지 못한 채 설치되어 의도하지 않은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사용자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불편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잘 알려진 마케팅 목적이나 광고를 위해 사용자 성향 등을 수집하려는 목적으로 처음 제작되어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컴퓨터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등 점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해 최근 악성코드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 트랙웨어, 키로거 등이 포함되며, 사용자의 의사나 이익에 반해 사용자를 불편하게 하거나 해를 끼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괄해 국내에서는 ‘스파이웨어’와 ‘악성코드’로 불려지고 있다. (이하 비 바이러스 악성코드나 유해가능 프로그램을 스파이웨어로 지칭.) 이같은 스파이웨어는 바이러스나 웜과는 달리 웹 서핑만으로도 얼마든지 설치될 수 있어 스파이웨어를 제거했다고 해도 사용자의 부주의 등에 따라 쉽게 설치되기 쉽다. 따라서 사용자로 하여금 자주 검사해야 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전문 솔루션 등장, 포탈 ASP 서비스로 개인 시장 형성
2003년부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한 스파이웨어 등 비 바이러스 악성코드는 지난해부터 발생 빈도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2004년 3월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스파이웨어는 1,400만건이 제작되었으며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들어온 악성코드 및 유해 가능 프로그램 문의 중 15%(4657건)가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 관련 내용이고 계속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김랩의 자체 조사에 의하면, 전체 직원 중 스파이웨어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은 사람은 10% 이내에 불과해 그 심각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바탕화면에 특정사이트 바로가기 아이콘을 생성하거나 광고 팝업 창을 띄우는 프로그램, 사용자 동의 없이 시작페이지를 고정하는 프로그램, 주소창 내용을 가로채 원치 않은 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애드웨어가 특히 극성을 부리고 있는 상황.
지난해 4월에는 수시로 음란사이트 팝업창을 띄우는 식으로 성인사이트 가입을 유도해 이득을 챙긴 업체 대표와 직원을 구속한 사례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스파이웨어를 없애는 전문 솔루션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2003년 비전파워(PC지기)가 프리챌에서 진단 및 치료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많은 포탈 및 온라인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각광을 받고 있다.
비전파워(PC지기), 김랩(HV-스캔, 다음의 PC지킴이) 등 초창기 유료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들에 따르면, 소액과금 결제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월 매출이 1억원에 달하거나 하루 1억원의 매출액에 달한 날도 있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으며, 현재에도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고 있다.

분류 기준과 지원 범위 제각각, 사용자 혼선 유발
한편, 개인 사용자들의 안티스파이웨어의 수요 확대로 관련 프로그램이 인터넷상에 범람했는데, 기자가 불과 몇 분 투자하지 않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은 솔루션 수만도 20개가 넘었다. 이렇게 검증되지 않은 국내외 솔루션들이 쏟아지면서, 일부 안티스파이웨어가 특정 시작페이지를 고정시키거나 프로그램 삭제(Uninstall)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애드웨어의 역할을 해 사용자 혼란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한 “안티스파이웨어가 바로 스파이웨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그 유해 정도를 지나치게 과장해 불안감을 조성, 유료 서비스를 유도해 사용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현재 이러한 ‘악성’ 안티스파이웨어나 초창기 지적된 문제점은 도태되거나 자연스럽게 해소되고 있는 과정이지만 현재에도 업계의 악성코드 분류 기준이 달라 여전히 혼선을 주고 있다.
안티바이러스 업체들의 악성코드와 안티스파이웨어 전문업체들의 악성코드 분류 기준이 다르며, 안티스파이웨어 업체들 간에도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하나의 컴퓨터에서 여러 솔루션으로 진단했을 때 검출 수나 대상에 큰 차이를 나타낸다. 심지어는 안티스파이웨어 솔루션이 타 솔루션을 스파이웨어로 간주해 검사하는 일도 발생했다.
때문에 최근들어 스파이웨어의 명확한 개념과 정의, 분류 기준 등 표준화와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공조나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 정보통신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등 정부기관 차원에서 정보 공유 채널을 만들고 분류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스파이웨어 심각성과 피해가 커짐에 따라 최근에는 스파이웨어를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규제하는 관련 법 제정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비자 보호법(Consumer Protection Against Computer Spyware Act)이 발효된 바 있으며, 최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국회 연구모임은 ‘애드웨어 및 스파이웨어의 심각성과 대응방향’ 토론회를 열고 현재 법제화 모색에 들어갔다.

업계, 올해부터 기업시장 본격 공략
현재 인터넷 사이트의 ASP 서비스와 기업용 패키지를 내놓고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주요업체는 김랩, 비전파워, 안철연구소, 엑스퍼넷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온라인 서비스 시장이 안정화되고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기업 시장 진입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달 윈도우즈 안티스파이웨어(베타) 배포를 발표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2004년 12월 자이언트 소프트웨어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파이웨어 솔루션을 사용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김랩은 2004년 초 다음의 ‘PC지킴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알려졌으며, 다음을 비롯해 넷마블, 다모임, 벅스뮤직, 파란 등 20개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안티바이러스 기능을 추가한 ‘HV-스캔 프로’ 기업용 제품을 출시했으며, KTH와 농촌진흥청에 설치했다.
‘PC지기’를 공급하고 있는 비전파워는 2002년 미국 페스트페트롤(CA에 인수) 제품 한글판을 국내 시장에 제공하면서 가장 먼저 안티스파이웨어를 알렸다. 2003년 페스트페트롤과 제휴해 이를 바탕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PC지기’를 개발했다. 프리챌을 비롯해 네이버, 드림위즈, 야후, 네이트, MSN, 하나포스닷컴, 싸이월드 등에서 ASP 서비스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근로복지공단, 대한주택공사, IBM,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토지공사 등 기관 및 기업시장의 레퍼런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F-시큐어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엑스퍼넷은 지난해 하반기 솔루션 한글화를 완료하고 ‘F-시큐어 안티스파이웨어 포 윈도우즈(윈도우즈용 F-시큐어 안티스파이웨어)를 출시했으며, 이 솔루션을 탑재한 PC보안 솔루션(안티바이러스+PC방화벽) ’F-시큐어 인터넷 시큐리티 2005 포 윈도우즈(윈도우즈용 F-시큐어 인터넷 시큐리티 2005)’를 내놨다. 올해에는 스파이웨어 퇴치 솔루션을 포함하는 개인 통합 PC보안 솔루션 ‘PC-시큐어’를 선보여 개인 사용자 시장에 진출한다. 엑스퍼넷은 F-시큐어와 협의해 이 솔루션을 ISP 업체의 ASP 형태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업 시장을 주력으로 개인 시장까지 통합 PC보안 수요에 집중할 예정이다.
안티바이러스 업체인 안철수연구소도 지난해 9월 개인사용자 대상 온라인 서비스 ‘스파이제로’를 출시한 후, 같은 해 12월에는 기업용 제품을 내놓고 안티스파이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드림위즈, 싸이월드, 옥션, 파란닷컴, 하나포스, 현대홈쇼핑, MSN 메신저 등에서 AS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우리 또한 현재 ASP용 안티스파이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중 온라인상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현재 개인 및 기업용 별도 패키지 출시 여부는 논의 중이며, 우선적으로 기업용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바이로봇 ISMS’와 개인용 통합보안 제품 ‘바이로봇 데스크톱 5.0’, 온라인 ASP 서비스 ‘라이브콜 스위트’에 통합할 계획이다. 하우리는 기존에도 이미 안티스파이웨어 대처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기존 안티바이러스에서 관련 기능을 추가 및 확대해왔다. 이밖에도 기존 안티바이러스 업체들인 맥아피, 시만텍 등도 제품에 안티스파이웨어 기능을 일부 제공하고 있으며, PC보안업체 잉카인터넷도 이미 안티스파이웨어 ‘엔프로텍트 노스파이’를 개발해 ‘엔프로텍트’ PC통합보안 솔루션에 통합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안티바이러스 기능 등 통합 러시
업체들의 기업시장 공략 본격화로 올해에는 안티스파이웨어 제품 기능 및 성능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초창기에는 데이터베이스 숫자와 빠른 업데이트로 어떤 프로그램이 얼마나 더 많이 악성 프로그램을 잡는지가 평가 기준이었다면, 시장이 안정되어가는 지금은 오탐지를 최소화하고 보다 검사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특히, 위험도가 낮은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무조건 많은 것을 검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정보를 유출하거나 시스템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해킹 툴이나 백도어 등에 대한 검출 능력이 관건이다.
또한 비 바이러스 악성코드뿐 아닌 바이러스성 악성코드까지 일괄적으로 검사하려는 요구가 높아지면서 안티스파이웨어 업체들 역시 바이러스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또한 PC방화벽과 불필요한 레지스트리 삭제 등 시스템 최적화 기능까지도 추가시키고 있다.
이미 PC방화벽과 문서보안 등 여러 클라이언트 보안 기술을 보유한 김랩은 지난해 이미 안티바이러스 기능을 추가한 ‘HV-스캔 프로’를 추가했으며, 올 1분기 시스템 최적화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온라인 서비스인 ‘HV-스캔 ASP’에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안티바이러스의 별도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어 기존 안티바이러스 업체들과 전면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김랩은 변종 바이러스 및 웜 검출에 탁월한 Cat의 ‘퀵힐(Quick Heal)’과 제휴해 안티바이러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전파워도 이미 ASP 서비스에서 뉴테크웨이브의 안티바이러스 ‘바이러스체이서’를 탑재한 ‘PC플러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 업체 카스퍼스키와 제휴해 ‘PC지기 꾸러미’를 공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PC보안 기능을 추가해 통합 PC보안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엑스퍼넷는 안티스파이웨어 단독 시장 보다는 통합 제품 시장을 주로 공략할 예정이며, 통합 기능을 확대해 안티바이러스, PC방화벽, 안티스파이웨어, 패치관리, 파일 암복호화 등을 제공하는 통합 PC보안솔루션 ‘PC-시큐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스파이제로’와 ‘V3 프로 2004’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흐름으로 안티스파이웨어는 전문 및 통합 제품으로 시장이 확대될 방침이며, 기존 안티스파이웨어 업체와 안티바이러스 업체, PC보안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업체별 솔루션 및 전략
김랩/HV-스캔 프로
백신 및 최적화 기능 등 통합 확대,
3분기 중 안티바이러스 전용 솔루션 출시
2003년 11월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2004년 4월 정식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안티바이러스 기능을 추가한 ‘HV-스캔 프로’를 출시했다. 새로운 검색엔진(NSE)을 탑재해 메모리, 레지스트리, 파일명, 파일사이즈 대역폭, 시그너쳐 등 다중 검사 프로세스로 오진률을 최소화하고 검색 속도를 크게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신·변종 공격에 탁월한 인도 개발업체 Cat의 ‘퀵힐(QuickHeal)’ 제휴해 제공하는 안티바이러스 기능은 3분기 중 별도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스템 최적화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온라인 서비스인 ‘HV-스캔 ASP’에 추가할 계획이다. 김랩은 철저한 고객 지원 서비스를 지향해 24시간 연중무휴 고객센터를 운영, 문제 발생 시 원격 또는 방문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다음 한메일과 d&shop, 넷마블, 다모임, 더존디지털웨어, 엠게임, 벅스뮤직, 파란, 한미약품 등 20개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H와 농촌진흥청에 제품을 설치했다. 올해 개인 및 기업 시장에서 7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비전파워 PC지기/PC지기 플러스/꾸러미
기업 시장 공략 강화, 하반기 통합 PC보안 시장 진출
미국 페스트패트롤 한글판 공급으로 사업을 시작한 비전파워는 2003년 페스페트롤의 엔진에 한국 실정에 맞는 기술을 추가해 ‘PC지기’를 개발했다.
‘PC지기’는 3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탐지를 최소화했으며, 프로그램 단위 탐지 및 제거 기능으로 다수의 파일로 구성된 스파이웨어를 정확히 걸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바이러스체이서, 카스퍼스키와 제휴해 ‘PC지기 플러스’와 ‘PC지기 꾸러미’ 서비스에서 안티바이러스 기능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PC보안 기능을 추가해 통합 PC보안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03년 9월 프리챌을 시작으로 현재 네이버, 네이트, 싸이월드, 야후 등에서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초창기부터 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공략해 근로복지공단, IBM, 한국토지공사 등 다수의 기업 시장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포탈사이트 라이브도어에서 ‘PC지기’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일본뿐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 등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액은 50억원이다.

안철수연구소/스파이제로
안티스파이웨어 사업 본격화, 기업 시장 우위 확보
지난해 9월 개인사용자 대상 온라인 서비스 ‘스파이제로’를 출시한 후, 지난 12월에는 기업용 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파이제로’는 국내 및 일본, 중국 등 글로벌 네트웍을 통해 대량의 외국 샘플 DB를 확보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검사에서 사용해온 기술을 활용한 패턴 매칭 엔진을 탑재해 정확성을 높였다. 또한 민감한 파일 및 프로그램 삭제를 대비해 프로그램 리인스톨(re-install) 개념의 복원 기능도 제공해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안티바이러스 고객군을 기반으로 기업 시장을 대대적으로 공략, 안티스파이웨어 시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싸이월드, 옥션, 드림위즈, 하나포스, 온라인 게임 사이트인 네오플 캔디바, 디씨인사이드 등 10여 개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30억원의 매출액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엑스퍼넷/F-시큐어 인터넷 시큐리티 2005(윈도우즈용)
통합 PC보안 시장에 주력, 개인사용자 대상 사업 개시
지난해 하반기 한글화를 완료하고 ‘F-시큐어 ‘안티소프트웨어 포 윈도우즈(윈도우즈용 F-시큐어 안티바이러스)’를 출시했으며, 안티바이러스와 PC방화벽에 안티소프트웨어 기능을 탑재한 PC보안 솔루션 ’F-시큐어 인터넷 시큐리티 2005 포 윈도우즈(윈도우즈용 F-시큐어 인터넷 시큐리티 2005)’를 내놨다.
올해에는 안티바이러스, PC방화벽, 안티스파이웨어, 패치관리, 파일 암복호화 등 개인용 통합 PC보안솔루션 ‘PC-시큐어’를 선보여 개인사용자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며, F-시큐어와 협의해 ISP 업체의 ASP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협력업체를 보다 확대하며 안티스파이웨어 전용 시장 보다는 통합 PC보안 시장 공략에 집중할 예정이다. 레퍼런스로는 엘지증권, KCI 증권, KCB 등이 있으며, 올해 1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잉카인터넷/엔프로텍트 노스파이
자기보호 스파이웨어 퇴치 기술 개발, 향후 통합 예정
통합 PC보안 기능을 강화하면서 최근 안티스파이웨어 ‘엔프로텍트 노스파이’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존 ‘엔프로텍트’ 전 제품군에 탑재될 예정이며, 기존 스파이웨어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뿐 아니라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자기보호 기능을 가진 스파이웨어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스파이웨어는 이미 대만 등지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향후 스파이웨어가 더욱 악성화·지능화 될 것이라는 점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잉카인터넷은 ‘엔프로텍트’ 제품군에서 제공하고 있는 패킷 필터링, PC방화벽, 접근제어, 웜 공격 차단, 패치관리 등에 안티스파이웨어를 비롯한 새롭고 다양한 모듈을 꾸준히 추가할 방침이며, 고객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탄력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우리
안티스파이웨어 ASP 사업 진출, 통합 제품에도 기능 추가
하우리는 현재 ASP용 안티스파이웨어 전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안에 안티스파이웨어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개인 및 기업용 별도 패키지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개발될 안티스파이웨어 기술은 우선적으로 기업용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바이로봇 ISMS’와 개인용 통합보안 제품 ‘바이로봇 데스크톱 5.0’, 온라인 ASP 서비스 ‘라이브콜 스위트’에서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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