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랜잭션 처리 특화 z13, 유통·제조·항공 등 금융 외 산업 조준

▲ 조경훈 한국IBM 부사장이 신형 메인프레임 z13의 시장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한국IBM은 지난 1월 새롭게 출시한 신형 메인프레임 z13의 영업 전략으로 ‘신규 고객 발굴’을 강조했다. 메인프레임이 금융 산업에서만 사용된다는 통념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그 통념을 깨는 ‘탈금융’ 행보를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조경훈 한국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 부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메인프레임 고객들은 현재 금융 분야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금융뿐 아니라 유통, 제조, 항공 분야에도 많은 고객들이 있다. 금융 이외 분야에서 메인프레임의 고객을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한국IBM의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IBM은 z13이 모바일 트랜잭션 처리에 특화된 메인프레임이며, z13이 출시됨에 따라 메인프레임이 전 산업군에 걸쳐 효용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모바일이라는 트렌드가 전 산업에서 IT 인프라 고도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을 위한 ‘강력한 시스템’인 z13이 필요한 영역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조경훈 부사장은 “z13은 13번째 메인프레임이자 모바일 세대에서의 1세대 메인프레임”이라며 “오늘날 기업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데이터를 어떻게 감당해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따라서 전 산업에서 메인프레임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

한편, z13의 모바일 트랜잭션 처리 역량에 대해 전성주 한국IBM 실장은 “z13은 대량의 모바일 트랜잭션 처리를 위한 141개의 고성능 CPU와 10TB의 메모리로 구성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프로그래밍에 사용되는 REST API를 제공한다. 또한 엔드투엔드의 가상 채널간 암호화를 시켜주는 기능을 통해 안전한 모바일 거래를 실현한다”고 설명했다.

▲ 전성주 한국IBM 실장이 신형 메인프레임 z13의 기술적 특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