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OS 쓸 때보다 제품 출시 기간 4개월 단축, 기술 투자 비용 50% 절감

 

[아이티데일리] 윈드리버(지사장 박주동)는 지멘스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부문의 고성능 산업용 PC에 윈드리버 임베디드 실시간 운영체제(RTOS) VxWorks를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멘스 산업용 PC는 생산 현장 등 극한의 환경에서 사용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표준 PC 운영체제(OS)로는 엄격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 지멘스는 신속한 응답 시간, 안정성이 요구되는 업무 수행을 위해 RTOS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멘스는 오랜 시간 시장에서 성능이 검증된 RTOS를 사용하면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자체 개발해 사용하던 OS를 윈드리버의 VxWorks로 대체했다. 시장조사기관 V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윈드리버는 RTOS와 관련된 서비스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4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해당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멘스 측은 “자체적으로 OS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과 VxWorks를 도입하는 것을 비교한 결과, VxWorks를 적용했을 때 제품 출시 시점을 4달이나 앞당길 수 있었고, 기술 투자 비용일 50% 절감할 수 있었다. 자체 엔지니어링 팀의 전반적인 생산성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30여년 이상 임베디드 시장을 선도해 온 윈드리버의 기술력과 지멘스의 전문성이 결합돼 오늘날의 대량 생산 환경에 맞춘 고성능 산업용 PC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윈드리버 측은 “윈드리버는 항공, 자동차, 국방 등 신뢰성, 안정성, 보안성 등의 요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탁월한 전문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는 지멘스가 VxWorks를 선정하게 된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례는 원래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던 기업이 상용 솔루션 구매로 선회하는 시장 트렌드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기업은 (상용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코어 플랫폼을 개발, 유지하는 수고 대신에 차별성을 위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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