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요즘 들어 성문화에 대한 인식이 급속하게 개방되면서 계획되지 않거나 책임지지 못할 임신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피임은 여전히 확실하지 못하거나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인공유산율(낙태율)이 높은 것은, 성문화는 개방되었지만 성에대한 지식은 아직 많이 부족하여 아직도 대다수가 효과적인 피임법을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몇년전부터 산부인과 의사들이 인공유산(낙태)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인공유산(낙태)거부운동을 벌이는 실정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확실한 피임에 대한 요구가 더욱 절실해졌다.
 
여성들이 시행하는 피임방법인 경구피임제, 자궁 내 장치, 나팔관절제술, 여성용 콘돔, 배란일 측정법 등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성감을 떨어뜨리고 피임 실패율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반면 남성의 경우 많은 남성들이 실패하는 피임방법 중 하나인 질외사정은 남자가 성교 도중 여자의 질로부터 페니스를 이탈시켜 질 밖에 사정하는 것인데, 간단해 보이지만 남자가 오르가즘 직전에 페니스를 이탈시켜 질 내에 정액을 흘리지 않게 한다는 것은 굉장한 자제력이 필요하고 성관계 도중 갑작스럽게 분위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 게다가 만약 정액이 한 방울이라도 질 내에 들어가는 경우, 혹은 오르가즘을 느끼기 전에 정액의 일부가 흘러나오는 경우에는 임신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현대의학으로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신뢰도가 높은 남성피임법은 정관수술이다. 정관수술은 레이저로 음낭에 5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이곳을 통해 정관(고환에서 정자가 배출되는 통로)을 묶어 정자가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수술 시간도 10~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통증도 적으며 수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에 대해 강남구 소재 정관수술 전문클리닉 킴스비뇨기과 김욱현 원장은 “정관수술은 간단해 보이면서도 쉽지 않은 수술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간혹 어떤 이들은 허위 정보들을 보고 정관수술을 받으면 정액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정액의 99% 이상은 전립선과 정낭에서 만들어지고 정자는 1%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더라도 정액 양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성욕이 저하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는 기우일 뿐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김욱현 원장은 “원치 않는 임신과 그에 따른 낙태는 여성의 몸과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안겨 줄뿐만 아니라 한 생명의 인생,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무책임한 행동이므로 정관수술은 어찌 보면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최선의 배려인 셈”이라며, “임신에 대한 불안에서 탈출하면 부부관계도 훨씬 원만하고 풍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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