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 ‘EMC 글로벌 프로텍션 인덱스’ 설문 조사 결과 발표

▲ EM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94%가 시스템 복구에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아이티데일리] 국내 기업의 94%가 IT 시스템에 재해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 데이터를 복구할 자신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4%가 지난 1년간 데이터 손실 및 다운타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한국EMC는 EMC가 시장조사기관 밴슨 본에 의뢰해 진행한 ‘EMC 글로벌 프로텍션 인덱스’ 설문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중 대다수(71%)가 자사의 데이터 보호 체계에 확신을 갖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불안감을 느끼는 기업의 비중이 전 세계 수준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국내 기업의 실제 데이터 보호 수준이 글로벌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 응한 국내 기업들은 지난 1년간 평균적으로 29시간의 다운타임을 경험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25시간에 비해 15%나 높은 수치다. 이로써 1년간 발생할 총 손실 비용은 약 130억 달러(원화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광재 한국EMC 상무는 “국내 데이터 보호 담당자들은 백업, DR(재해 복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일 운영은 하지만 현업에서 복구 요청이 오거나 실제 시스템이 다운됐을 때 옆에 시말서를 놓고 작업을 한다고 말한다. 특히 종업원 규모가 3천명~5천명인 국내 기업 중 복구에 확신을 갖는 기업은 0%”라며 현업의 어려움을 풀어냈다.

이어 “데이터 보호 체계를 마련하고는 있지만, 해당 시스템으로 복구가 정말 제대로 될지 확신을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EMC 측은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소셜로 대비되는 ‘제3의 플랫폼’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대한 데이터 보호 전략이 요구되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이 이를 고려한 전략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69%가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에 대한 재해복구 방안을 전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분야 모두에 대해 복구 계획을 보유한 기업은 단 3%에 불과했다.

이광재 상무는 “가상화(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으로 IT 환경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이를 고려한 데이터 보호 전략을 세우려면 우선 가상화 부분을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구조에 맞는 서비스 중심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EMC는 물리적인 자원, 가상 자원,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에 대한 백업 소스 부분을 서로 인지하고 통합하는 프로텍션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시장에 제시하고 있다. 백업, 아카이브, 소산, DR 등을 일관된 정책 하에 하나의 큰 풀로 관리하는 방법론”이라고 언급, EMC가 기업 고객이 ‘제3의 플랫폼’을 고려한 데이터 보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EMC는 ‘제3의 플랫폼’ 환경에서는 일관된 정책 하에 통합된 데이터 보호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프로텍션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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