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전 세계 기업 클라우드 도입 현황 발표

 

[아이티데일리]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주된 목적은 ▲비용 절감 ▲업무 혁신 및 운영 민첩성 실현인 것으로 나타났다. IT 실무진과 현업 부서의 고위임원들은 전자를 주된 이유로, CIO와 IT 리더들은 후자를 주된 이유로 지목했다.

가트너는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가트너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인도, 한국, 호주 등 10개국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앤 코레이아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기업들은 주로 핵심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SaaS(클라우드 SW)를 도입하는 추세”라며 “과거 소규모 시범 프로젝트에 한정됐던 클라우드 도입이 핵심 업무로 확장되면서 기업 내 클라우드의 용례 변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가트너 측은 클라우드가 모든 용례에 적합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기업의 지리적 위치, IT 아키텍처, 비즈니스 중요도, 비즈니스 민첩성 등에 도입 여부가 달려 있다는 것. 이에 소수 기업들만이 완전한 클라우드 모델로 전환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혼합 모델을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가트너는 기업들이 보안, 사생활 침해, 정부 감청 등에 대해 우려해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로리 울스터 가트너 선임연구원은 “최근 들어 반테러 명목의 정부 감청과 그 외 사생활 침해 문제들 또한 클라우드에 대한 기피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이러한 우려가 향후 2년간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을 주도할 것이라 보았다. 가트너는 SW 활용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률이 26%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같은 목적의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률의 약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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