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대학교재 전문 출판사 ‘인문과 교양’과 공동 제작한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가 영미, 유럽부터 흔히 접하기 어려웠던 중앙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지역 등 총 34개 국가의 940여개 작품들을 심층적으로 정리한 작품 사전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 문학을 전공한 130여 명의 교수들이 시, 소설, 희곡 등을 총망라해 각 국가와 시대별로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들을 선정해 집필에 참여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중국은 해당 지역 대학의 연구자가 직접 참여했다.

문학작품사전은 작품 해설, 등장인물, 줄거리, 작품 속의 명문장 등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가능한 경우에는 원문 링크도 포함했다. 작품의 실제 무대가 된 공간 이미지 등 시각적 요소도 다양하게 활용했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1본부장은 “세계 문학 작품은 꾸준히 검색되는 롱테일 키워드 중 하나인데 낯선 나라의 작품인 경우에는 그간 한글로 된 해설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다”며, “문학에는 각 나라의 생활, 사회, 문화, 정신 등 종합적인 지식이 담겨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이번 문학작품사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문학을 집필한 한국외대 정영림 교수는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동남아시아 지역 문학을 전문가가 쉽게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 사전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며, “대중들이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작품들을 알게 돼 그 문학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지식백과는 향후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문학작품 400여개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