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할 것

▲ 조병철 태진인포텍 대표(왼쪽)와 최백준 틸론 대표(오른쪽)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 하드웨어 기업이 손잡았다. 각사가 갖고 있는 기술력으로 국산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개발사 틸론(대표 최백준)은 국산 하이브리드 반도체 서버/스토리지 개발사 태진인포텍(대표 조병철)과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틸론과 태진인포텍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클라우드 환경 구성을 위한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하기 위해 협력한다.

최근 클라우드 업무 환경 구축에 대한 기업과 기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도입을 하기 위해서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각종 장비 구성에 대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특히 SMB 사업자들의 경우, 클라우드에 관심이 있어 도입을 원하더라도 복잡한 시스템 구성, 장비 구매 비용, 기존 시스템과의 충돌 등 여러 고려사항으로 인해 선뜻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업무환경 전환을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틸론 기술 담당자는 “클라우드 환경 구성 시, 고성능 하드웨어를 사용하면 서버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 태진인포텍의 젯스피드는 현재 국내 서버, 스토리지 기술이 눈에 띄게 발전했음을 보여 준다”고 태진인포텍과 협업 이유를 설명했다.

태진인포텍은 글로벌 특허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저장장치의 특성을 극대화한 멀티 티어(multi-tier) 구조의 하이브리드(PCI-DRAM SSD+Flash SSD+HDD) 반도체 서버/스토리지 제품 ‘젯스피드(Jet-Speed)’를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태진인포텍의 ‘젯스피드’는 데이터의 고속처리/분석과 대용량 저장 공간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투자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서버/스토리지 분야에서 ‘우수조달등록제품’으로 지정됐으며, 특허청에서 선정한 상반기 특허기술상에서 최고 영예인 ‘세종대왕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조병철 태진인포텍 대표는 “국내 두 기업의 차별화된 기술 융합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상생모델을 구축했다”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외산 제품을 뛰어넘는 기술력을 갖췄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틸론과 국산 하드웨어 제조사인 태진인포텍의 협업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를 국산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공급할 것이다. 이것이 국내 IT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하나의 좋은 예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국산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를 기반으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과 협력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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