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수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 참가

 

 

[아이티데일리] 모두가 평등한 게임 세상에서 함께 소통하는 대회가 개최됐다.

넷마블(대표 권영식)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홍상표),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우이구)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교육부(장관 황우여)가 후원하는 ‘제10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및 ‘제12회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가 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개막했다.

9월 2일, 3일 양일간 열리는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게임의 기능적 요소를 통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 신장 및 건전한 여가생활 활성화를 도모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된 행사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으며, 넷마블에서는 2009년부터 6년째 개최하고 있다.

전국 특수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일 오후 2시 개회식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 ‘특수교육 정보화 컨퍼런스’, ‘특수교육산업 홍보전’ 등의 연계행사와, KBS 라디오 특집방송 및 CJ엔투스 프로게임단 팬 사인회 등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에는 지역예선을 통과한 64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마구마구’, ‘차구차구’, ‘오목’, ‘다함께 붕붕붕’, ‘Xbox 키넥트 육상’ 등 7개 종목 게임별 본선대회를 치렀다. 넷마블 임직원들도 대회종목 심사위원으로 자원해 재능기부를 펼쳤다.

특히 e스포츠대회 종목 중 ‘마구마구’와 ‘차구차구’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뤄 실력을 펼치는 경기를 별도 진행했고, ‘다함께 붕붕붕’은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동반 참여했다.

아울러 올해는 ‘마구마구2014’, ‘다함께 퐁퐁퐁’ 등 넷마블 모바일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체험존,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과학 체험존 등도 운영한다. 또 장애학생들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 관객들에게 판매하는 ‘장애학생 바리스타관’도 설치, 수익금을 특수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함께 진행된 ‘제12회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에서는 특수교육기관 관리자, 교사,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교육 콘텐츠 제작 및 활용에 관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또 인쇄물 음성변화장치, 의사소통보조기기, 점자정보단말기 등 장애학생들의 PC사용을 돕는 다양한 기기의 전시회도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게임은 장애학생들의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고취할 수 있는 교육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e스포츠가 크게 발전하고 e스포츠대회가 전 국민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신체적 제약 없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게임이 건전한 문화콘텐츠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지속적인 지원활동들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게임중독법’을 발의했던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축사를 맡으며 눈길을 끌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위원으로 참석한 신의진 의원은 “지난 대회의 미담 사례에서 ‘게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글을 읽었다. 다음 대회는 더 성대하게 치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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