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도 일반 극장서 관람 가능

▲ 베리어프리 영화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식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CAC엔터테인먼트 이창희 대표, 마크애니 한영수 대표, 엑세스부산 박채성 대표

[아이티데일리] 앞으로 시청각 장애인도 일반인과 같은 극장 상영관에서 함께 영화 관람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 전문기업 마크애니(대표 한영수)는 CAC엔터테인먼트, 엑세스서울과 함께 자동콘텐츠인식(Automatic Cotent Recognition, ACR) 기술을 적용한 ‘베리어프리 영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베리어프리 영화 플랫폼은 스마트폰을 통해 시청하고 있는 영화의 화면해설 자막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면 시청각 장애인도 일반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마크애니는 상영 중인 영화의 음성 신호를 스마트폰 마이크가 인식하여 특정지점을 추출한 후, 데이터베이스 서버에서 해당 음성신호와 연결된 데이터를 찾아 제공해 주는 ACR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분야에 따라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다.

마크애니와 함께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 엑세스서울은 글로벌 모바일 IT 솔루션 기업 엑세스의 국내 법인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베리어프리 콘텐츠 운영관리시스템(NOC, Network Operation Center)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트시네마의 수입배급 및 제작 투자회사 CAC엔터테인먼트는 베리어프리 영화 플랫폼의 사업화 및 국내외 마케팅을 담당한다.

3사는 지난 5월 베리어프리 영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약 3개월의 기간 동안 플랫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3사가 개발한 베리어프리 영화 플랫폼은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제19회 부산 국제영화제 기간 중 베리어프리 전용관(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마크애니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시행으로 베리어프리 영화를 10분의 3이상 상영하는 전용관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을 방침”이라며, “베리어프리 영화 플랫폼이 향후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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