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CMDB’ 로드맵 공식 발표, 오는 2008년 완성
HP 소프트웨어 포럼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사흘간 호주 시드니 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미국과 유럽에서만 열리던 행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열렸다는 점 외에 HP의 액티브 CMDB 로드맵 발표가 공식적으로 이뤄진 첫 행사였다는 데서 그 의미가 남다른 행사였다.
호주시드니 =김달 기자 kt@rfidjournalkorea.com

HP는 지난 2월 27일부터 사흘간 호주 시드니에서 HP 소프트웨어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사용자 커뮤니티인 ‘오픈뷰 포럼 인터내셔널(OVFI)’이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주최하는 이벤트로 아태지역에서는 처음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아태지역 18개국에서 750여명의 오픈뷰 사용자와 협력사들이 참가했으며, IT거버넌스, ITSM과 BSM, Technical 등 3개 분야에서 총 80여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HP는 이번 행사를 통해 IT서비스관리(ITSM) 분야의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고 페레그린시스템의 자산 관리 제품군과 오픈뷰의 제품 통합 일정, 오픈뷰 전 제품의 밑바탕이 될 ‘액티브 CMDB(Co-nfiguration Management DataBase)’에 대한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HP의 오픈뷰 사업을 총괄하는 토드 딜러터 부사장은 “오픈뷰 서비스 데스크와 페레그린의 자산 관리 솔루션인 ‘에셋센터’을 통합했다”며 “HP는 오픈뷰와 페레그린의 강력한 통합의 이점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HP는 오픈뷰 포트폴리오 전 영역의 통합을 강화시켜줄 액티브 CMDB 전략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ITSM 관련 오픈뷰 신제품 발표
HP가 이날 발표한 제품들은 미국와 유럽에서 공개된 바 있는 HP 오픈뷰 대시보드 1.0을 비롯해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사이트 2.0, 서비스 데스크 5.0, SOA 매니저 등 기능 업그레이드 제품과 신제품들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 소개됐다. 이날 발표된 주요 신제품과 업그레이드 제품은 다음과 같다.
● HP 오픈뷰 대시보드 v1.0(HP OpenView Dashboard v1.0) : ITSM의 서비스 딜리버리 분야를 위한 관리 툴로서, 포인트 앤 클릭(point-and-click) 인터페이스를 통해 비즈니스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인화된 360도 대시보드 뷰를 구축한다. 또한 비즈니스 서비스의 운영 상태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사이드 v2.0(Business Process Insight 2.0) : IT서비스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BSM(Business Service management) 솔루션으로, BAM(Business Activity Monitoring)기술과 ITSM기술을 접목한 차세대적인 비즈니스-IT통합관리 솔루션이다. 경영 관리자와 IT 관리자가 동시에 각각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들을 지원하는 IT 인프라의 상태와 성능을 모니터링하여 경영지표(KPI)를 기준한 비즈니스레벨관리(BLM : Business Level Management)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번 버전에서는 한글 환경을 지원하는 첫 제품도 출시됐다.
● 서비스 데스크 v5.0(Service Desk 5.0) : 통합서비스 데스크의 차세대 버전으로, 새로운 통합형 Federated CMDB를 기반으로 하는 ‘체인지 매니저(Change Manager)’와 ‘헬프데스크 매니저(Help Desk Manager)’, ‘서비스 레벨 매니저(Service Level Manager)’ 등 3개 모듈로 구성되며, 페레그린의 자산 관리 기술이 통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SOA 매니저(Service-oriented architecture Manager) : SOA기반의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SOA 컴포넌트의 구성, 성능관리, 운용관리 등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나 오라클, SAP, 시벨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타깃된 트랜잭션을 분석할 수 있다. SOA 기반의 IT운영환경에서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연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픈뷰 시스템 최적화 서비스도 선보여
HP는 신제품과 함께 오픈뷰 시스템을 최적화시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서비스도 소개했다.
● HP 오픈뷰 쇼트 인게이지먼트 서비스(HP OpenView Short Engagement Services) : 고객을 위한 현장 서비스의 일종으로 서비스 운영진이 운영 모범 사례를 확실히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HP 전문가가 기술과 지식 이전 작업을 수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소프트웨어 서포트 인핸스트(Software Support Enhanced) : 우선순위에 따른 시스템 운영상의 문제 해결 등 전담 서비스 및 정확한 애플리케이션 평가를 제공하는 서비스.
● 고객 커넥션 모범 사례(Customer Connections Best Practices) : HP 오픈뷰를 통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사들의 구현 및 운영사례를 웹 세미나 시리즈를 통해 공유하는 서비스.
● 포괄적 SOA 컨설팅 서비스 및 핵심역량 센터 운영 : 고객이 SOA를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설계, 도입, 운영하여 더 나은 비즈니스 결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체 SOA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동안 계획단계부터 평가, 개발 및 운영 단계까지 고객을 위한 기술 자문을 제공, 고객이 이기종 IT 시스템을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통합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SOA 핵심역량센터는 인도 방갈로르, 일본 도쿄, 미국 애틀랜타, 프랑스 소피아앙티폴리스에 구축되며, HP와 HP 파트너사들의 전문가로 구성된 스태프들이 고객들에게 SOA 설계, 컨설팅 스킬,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실연, 세미나 및 실전 워크샵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통합 시너지효과로 10~15% 영업 상승
HP는 또 오픈뷰 서비스 데스크와 페레그린의 에셋센터를 통합함으로써 약점이었던 IT 자산관리 분야를 보강했으며, 2007년까지 나머지 제품들도 완벽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HP는 에셋센터의 자산 관리 기술이 통합된 오픈뷰 서비스 데스크가 기업들이 IT 자산을 보다 통찰력있게 살펴보고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HP는 이번 통합이 계기가 돼 앞으로 ITSM 시장에서의 자사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터 반 더 플루트 소프트웨어 영업 부사장은 “IT 자산관리 솔루션을 확보함에 따라 오픈뷰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상승판매(up-selling) 기회를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양사의 고객 분포가 다른 데서 오는 시너지 효과로 당장 10~15% 이상의 상승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HP가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액티브 CMDB의 오는 2008년까지의 로드맵에 따르면 HP의 기본적인 방향은 오픈뷰 제품군은 물론 다른 솔루션들도 액티브 CMDB에 통합되는 것으로 요약된다.
HP는 올해는 기존 제품 라인을 유지, 강화하면서 신기술들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2007년에는 웹 서비스 기반의 각종 정보들을 통합, 액티브 CMDB 위에서 서비스 데스크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구성관리나 변경관리 등과도 연계되고 엔터프라이즈 디스커버리 기능을 액티브 CMDB와 통합한다.
2008년에는 액티브 CMDB 상에서 서비스 매니저와 오픈뷰 오퍼레이션스/서비스 네비게이터 등을 모아 제공하는, 한 마디로 완전한 SOA 기반의 서비스 매니저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HP는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시장은 물론 국내 ITSM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P는 지난 3년간 오픈뷰 제품군의 취약점, 특히 ITSM을 위해 계정관리와 변경 및 구성관리 등의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해왔다(표 참조).
피터 반 더 플루트 영업 부사장은 “HP는 스토리지와 프린터, 통신과 관리 솔루션 등 네 가지 영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관리 솔루션 분야의 경우 최근 2년간 8개 회사를 인수했다”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인수·합병과 관련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이 네 개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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