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설계·구축 등 서비스에 집중, 4대 신성장 엔진도 발표

LG엔시스가 IT 솔루션 &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성공적인 탈바꿈을 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LG엔시스는 지난 2002년 ‘IT 솔루션 & 서비스 전문 기업’을 선언한 지 올해로 4년째 접어들고 있는데, 지난해 영업실적 결산결과 솔루션 및 서비스의 매출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즉 LG엔시스는 지난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약 2,900억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솔루션 및 서비스의 매출비중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는 것. 이 같은 비중은 전년도인 25%보다 약 5%나 증가했고, 2003년(21%)에 비해서는 약 10% 가까이 증가했다.
LG엔시스는 이 같은 증가세를 바탕으로 솔루션 및 서비스의 매출비중을 2007년까지 40%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엔시스가 이처럼 솔루션 &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성공적인 탈바꿈을 하고 있었던 것은 지난 2002년부터 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에 집중해 왔기 때문이다. 즉 하드웨어 시스템은 일부 특정 기종 위주에서 멀티 벤더화를 추구했고,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공급해 왔으며, IT 시스템 진단 및 컨설팅에서부터 설계 구축에 이르는 서비스 사업 등을 집중 강화해 왔던 것이다. 예를 들어 유닉스 및 리눅스, 금융시스템 등과 관련된 솔루션, 그리고 정보보안 솔루션 등을 개발해 단품이 아닌 복합기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해 왔던 것이다. 이밖에 OLAP, SMS, Cluster 등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비롯해 RFID, RF단말, DR과 같은 신사업 분야를 적극 육성 개발해 왔다.
한편 LG엔시스는 이 같은 신장세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더 솔루션 &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4대 신성장 엔진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신성장 엔진은 ▲개방형 시스템 기반의 솔루션 사업 ▲RFID 기반의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사업 ▲기업 대상의 DR(재난 복구)사업 ▲서비스 컨설팅 사업 등 4가지이다.
특히 이 회사는 정보보안 솔루션과 관련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시스템과 관련 제품은 지난해 말 개발 완료된 은행용 CDM(Cash Dispensing Module)을 금융기기 선진국인 미국, 일본을 비롯해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시장까지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LG엔시스는 지난 77년 설립, 주전산기 개발·공급을 비롯해 주로 하드웨어 서버와 이를 바탕으로 한 IT 시스템 컨설팅, 진단, 구축 등의 영업을 펼쳐 왔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이후 솔루션 및 서비스 위주로 사업방향을 전면 수정, 그 결실을 서서히 맺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LG라는 대기업 계열사라는 그늘 아래 영업을 펼치기보다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IT와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결해 줄 수 있는 ‘뛰어난 인재’가 많은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길 꾸준히 노력해 온 것이다.
LG엔시스는 올해를 그 결실을 맺는 결정적인 한 해로 설정, 자사의 기술 및 영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엔시스가 설정된 목표를 어떻게 달성해 나갈지 주목된다.
김용석 기자 yskim@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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