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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텔레포니’ 시장 쟁탈전 본격화
LG-노텔ㆍ삼성-어바이어 협력, 시스코·알카텔 등 현지화 강화
최근 IP 텔레포니 시장이 부상하면서 솔루션 공급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공공기관 콜센터와 시군구 지자체를 위주로 형성되기 시작한 IP 텔레포니 시장이 올해 지자체와 공단, 공기업 등 공공시장 전반과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체들은 “올해는 향후 IP 텔레포니 사업 성패를 가름할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으며 저마다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비디오폰 등 신제품 출시, 영업체계 정비, 한글지원 강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협력 확대 등 전력 재정비 및 차별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를 살펴보면, 2000년 초반부터 노텔, 시스코, 어바이어가 이 시장 개척에 나선 데 이어 2년 전부터는 알카텔이 사업을 본격화하고 국내 IP텔레포니 시장 진출에 나섰다.

쓰리콤 사업 참여, 지멘스도 사업부 신설
올해 들어서는 보다컴을 총판사로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해온 지멘스가 한국지사의 통신사업본부 내에 IPT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EN(Enterprise Network) 사업부를 만들고 직접 진출했다. 또 그동안 주로 통신사업자 위주의 사업만을 해온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올해부터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데이터 네트워킹 장비와 보안솔루션 공급에 노력해온 한국쓰리콤이 조만간 국내에 IPT 솔루션을 선보이고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달 중 IP텔레포니 신제품과 첫 국내 레퍼런스 사례를 발표하면서 사업 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쓰리콤은 올해 보이스 사업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시장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올해 이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10~15%를 거둬들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각각 노텔과 어바이어와 협력체결을 추진하며 IP 텔레포니 및 컨버전스 사업 강화를 선언, 이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화 단말기와 교환기/키폰 등과 관련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주름잡아온 이들 업체는 최근 외국계 IP 텔레포니 선두기업인 노텔, 어바이어와 각각 협력체결을 추진했다.

LG-노텔, 삼성-어바이어 공조
LG전자와 노텔은 지난해 11월 조인트벤처인 LG-노텔을 설립하고 현재 내부 조직과 사업부문 정비를 마쳤다. 또 자체 연구개발 조직에서 노텔 솔루션의 한글화 작업과 LG와 노텔 솔루션 연동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어바이어도 최근 협력을 체결하고 솔루션 개발과 시장 공략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시장 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초대형 기업들이 외국의 유명 업체와 협력을 맺은 것은 그동안 IP 텔레포니 시장의 걸림돌로 꼽혀온 IP전화 단말기 가격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앞으로 적정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있는 IP 전화 단말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해 이러한 기대는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업체는 국내 환경에 맞는 단말기 기능을 제공해 IP텔레포니 시장 확산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P 텔레포니 시스템은 단말기의 사용 확산과 사용자들의 기능 활용에 따라 경영 및 업무 혁신,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등 그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세계 대규모 사이트에 폭넓게 적용된 IP 텔레포니 분야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경험을 가진 업체들의 솔루션, 국내 사용자 입맛에 맞는 단말기의 제공은 현재 시장 요구에 들어맞는다.
기존의 대표적인 IP 텔레포니 업체들은 모두 외국업체였기 때문에, 이들이 제공하는 단말기의 환경과 기능은 국내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미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되어 왔다. 전화기 화면의 한글화는 지원되어도 입력, 저장에서부터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데는 미흡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최근 시스코, 알카텔 등도 단말기 및 솔루션 한글화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지원 및 개방형 표준 적용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국내 솔루션 업체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IP 전화 단말기에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업체들의 양상은 실제 수요자들에게 IP텔레포니를 활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 제공되어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IP 텔레포니 시장 주도권을 누가 잡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유지 기자 yjlee@rfidjournalkorea.com

뉴·스·파·일
LG-노텔, 글로벌 마케팅 본격 시동
LG-노텔이 세계 통신장비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LG-노텔은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노텔 세일즈 컨퍼런스를 필두로 2월 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대륙별로 열리는 노텔의 세일즈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노텔 세일즈 컨퍼런스는 노텔 네트웍스가 매년 초에 개최하는 연례행사로, 전세계 노텔의 영업 담당자와 엔지니어들이 모여 지난해의 영업성과를 분석하고 새해의 사업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지난 달 17일부터 열린 올 첫번째 아태지역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23일부터는 유럽에서, 31일부터 2월 2일까지는 미국에서 각각 2박 3일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LG-노텔은 이번 세일즈 컨퍼런스를 노텔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향후 전세계 시장에 LG-노텔을 알리는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태지역 컨퍼런스에는 이재령 CEO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 및 영업담당자 등 40여명이 대거 참석했으며, 곧바로 열리는 유럽과 미국의 컨퍼런스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아태지역 컨퍼런스에는 LG-노텔의 IP 셋톱박스와 다양한 IP컨버전스 제품, 와이맥스(WiMAX) 판넬 등을 참가국 중 유일하게 전시를 했으며, 각 참가국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주력제품과 사업방향도 소개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지역 컨퍼런스에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중국 일본 태국 총 7개국으로, 약 6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이재령 LG-노텔 대표이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기회로 전세계 노텔 주요 담당자들에게 LG-노텔의 이미지와 제품을 확실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노텔은 이번 컨퍼런스를 필두로 LG전자와 노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유지 기자 yjlee@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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