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유료 플랫폼 및 컴포넌트 무료 제공

[아이티데일리] 국산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사 SW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트룩스, 제니퍼소프트 등이 자사 플랫폼 및 컴포넌트 등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솔트룩스는 자사 소셜 빅데이터 플랫폼인 O2를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솔트룩스는 빅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대용량 처리 기술, 실시간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소셜 빅데이터 실시간 분석 플랫폼 ‘O2’ API를 무료 공개했다.

무료로 공개된 O2 API는 뉴스, 블로그, 트위터 등의 소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고급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무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 뉴스, 블로그, 트위터의 소셜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무기한으로 쿼리 150회(50개 키워드)를 이용할 수 있어 간단한 연구를 비롯한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획에 적용 가능한 수준이다.

▲ 제니퍼소프트는 '제니퍼' UI 컴포넌트를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제니퍼소프트 역시 자사 APM 솔루션인 ‘제니퍼’ UI 컴퍼넌트(JUI)를 라이브러리 형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제니퍼소프트가 무료로 공개한 제니퍼 UI 컴포넌트는 다양한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와 CSS 컴포넌트를 제공하는 조합용 데스크톱 UI로,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19종의 스타일 컴포넌트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14종의 스크립트 컴포넌트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테이블(그리드) 컴포넌트 등이다.

또한 공개한 UI 컴포넌트를 이용해서는 스크립트 컴포넌트와의 조합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을 잘 활용하면 좀 더 다양한 UI 컴포넌트를 개발할 수 있다.

국산 기업용 SW 기업, 생태계 조성에도 관심 가져
최근 정부3.0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통계정보, 공공조달 정보, 경제통계, 해외안전여행정보, 병원·약국정보, 독성정보, 항만물류정보 등 많은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Open API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외산 기업의 경우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Open API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그러나 국산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사가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 플랫폼과 컴포넌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그러나 최근 무료화를 선언한 솔트룩스, 제니퍼소프트 사례에서 찾아보듯 국산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차츰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솔트룩스 최광선 본부장은 “과거 단순한 소셜 분석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소셜 빅데이터의 새로운 발전을 위하여 오픈API를 제공키로 했다”며, “외부에서도 O2 API를 활용하여 더욱 다채로운 빅데이터 시장으로의 국면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니퍼소프트 홍재석(앨빈) 개발자는 “제니퍼에 사용하는 UI 컴포넌트의 공유를 통해 디자인을 어려워하는 개발자들의 프로포타이핑용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사 솔루션을 무료로 개방하는 바람과 반대로 인스웨이브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인스웨이브는 자사 UI/UX 개발 툴인 ‘웹스퀘어 5’에 탑재된 컴포넌트를 유료로 판매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컴포넌트 활용이 활발한 만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컴포넌트를 유상 판매한다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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