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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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同行流浪 5.
김삿갓 同行流浪 5.

자리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자리에 바뀌고

<대한 늬우스> 보던 오사모가 "외교통상부 장관이란 자가 또 저 짓이네"하며 흥분한다. 김삿갓, 뭔 얘긴데 하며 들어보니, 미국의 장·차관이 북한에게 비료를 주지 말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 아닌 압력을 넣는 장면이 TV에 바로 나온 다음 뉴스에 반기문 씨가 기자 앞에서 '비료의 비자도 듣지 못했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비료지원중단요구는 없었다고 잘라 말하니 바로 들통날 거짓말을 국민 앞에서 저렇게 웃으며 해댈 수가 있느냐며 삿갓, 저 자가 한국의 장관이 맞느냐고 묻는다. 사모 왈,

설날에도 고향 못 가는 독도 지킴이 안쓰러워
경찰청장 부하경찰 격려하러 우리 땅 간다는데
일본이 노한다며 가로막은 자가 저 자더니,
미국 눈치 보느라고 국민까지 속이네.
저 치의 핏속엔 도대체 무슨 피가 흐르길래
일본 미국이 제 나라보다 우선인가.
아마도 반 씨 핏색은 뱀 닮은 푸른빛을 띨런지.
저 자가 외교수장이요, 저 치가 나라 대표라니
겨울잠 자는 땅속 뱀들도 자다말고
비늘배 쥐어잡고 낄낄낄 웃겠구나.

김삿갓, '아' 하면 '어'라고,

전쟁준비 여념 없고 눈빛 보니 일 저지를 게 분명하오,
황윤길이 아뢰었고,
침략은커녕 두려워할 것 없소이다,
김성일은 다른 소리.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안일무사 얼렁뚱땅 핏줄 타고 내려온
설마 조선, 조정 대신, 김성일의 말만 믿고
침략대비 관심 없고 동인서인 편을 갈라
밥 먹고 하는 일이 집안싸움일 뿐.
대륙 중국도 아닌 섬 좀도둑 일본에게
한반도를 다 내준 치욕, 자존심도 없구나.
똑같네 그려, 그제나 이제나 똑같네 그려.
임진왜란 때와 지금이 뭐 다를 게 있소.
사람만 김성일을 반기문으로 바꿨을 뿐.

김삿갓, 다시 "어디 조선뿐이었던가?" 하며,

신라가 없었다면 만주 땅 아직 우리 땅.
남의 나라 당과 손잡고 고구려를 무너뜨려
챙긴 땅이 고작 기껏 한강 이북 아니던가.
신라 출신 고려인 김부식은
엄연한 한민족 한겨레 발해는 제켜두고
짜투리 한국 역사 후세에 남겼으니
스스로 내 땅은 이것밖에 아니오
수십 사람 처넣은 저 전자궤짝 눈여겨보니
신라 대 이은 영남 아직 특권이라.
천 3백년 역사 21세기 그대로 이어지니
미국과 손잡은 대~한민국
북한땅을 남나라에 넘겨주고
신라처럼 또 통일이라 외치겠다.

어찌하면 좋겠냐고 사모가 삿갓에게 묻자, 굴욕의 역사를 되풀이하게 해서야 되겠느냐며 백성이 깨우치고, 국민이 일어나야 한단다. 백성이 어리석었기에 치욕의 역사가 연이어진다 한다. 지난 1997년과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승리를 이뤄냈다고 전하니,

국민이 대통령에 앉혀준 자,
대통령이 되어서도 대통령 전과 같더냐?
자리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자리에 바뀌고.
불쌍한 건 백성이요, 가여운 것 역시 국민이니
고통은 오직 국민에게만 씌워진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수십, 수백 억 부패 구설수에 올라도
자살하는 정치인 하나 못 봤지만,
만 원, 십만 원에도 목숨을 끊는 국민들은 줄을 잇질 않는가.
고통분담 좋아하네 고통전담 오직 서민뿐.
보아하니, 지금 대통령도
백억 넘게 불법하고도 천억보다 적다며
고개 곧추 세우며 부끄러워 할 줄 모르던데
하물며 그 졸개 정치꾼들이야.
윗물이 그러할진대 그 아랫물인들...
정치인들 제 살 길, 뒤로 다 챙기고 있을 적에
국민들만 그들 믿고 '그래도, 그래도'하는구나.
국민고통 가중하여 국민분통 폭발한다.
이제라도 속지 말자, 이제라도 믿지 말자.
착하기만 하면 어리석어지고 믿기만 하면 바보되네.
어리석음도 바보도 역사의 죄인 되니
어리석은 바보로는 남지 말자, 착한 백의백성이여.

"나야 이꼴 저꼴 다 보기 싫어 삿갓 쓰고 떠돌지만, 남들도 모두 나 같아선 안 되느니 어찌 하면 이 막막한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날 수 있을까?" 오히려 삿갓 선생이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사모가 삿갓 선생 시심, 한심으로 주춤할 때, 막간을 채운다.

일제부역 하던 자들 해방 뒤에 권력 잡고
이완용 후손들도 넘겨준 큰 땅 물려받고
권력재력 다 잡으니 힘없는 국민은 한숨만 푹푹.
이걸 보고 배울 것은 단 한 가지
'빌붙어서라도 제 살 길만 찾자?'
60여년 만에 찾는 자주국방, 왜 이리도 시끄런고,
남북으로 갈라놓고 이것도 모자라 동서로 선 쭉 긋더니
이젠 광화문통에 나와 보수 진보 삿대질,
가까이 다가가 들어보니 더 가관 아닌가
극우보수 모인 자리, 별을 세니 수 백이라.
전직 국방장관, 참모총장, 별 넷 장군.
졸장부도 이런 졸장부, 천하에 이 땅 말고 또 어딨을까?
미국 없인 난 못 살아. 양년 치마폭을 붙잡누나.
백의민족 천성은 원래 올곧고 바르거늘
미꾸라지 몇 미가 우리 땅을 다 흐리나니,
삿갓선생 막막함이 만민대중 근심이요,
만민대중 답답함이 선남선녀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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