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차세대마케팅시스템(NGM)이 오는 10월 9일 전격 오픈하고, 품질관리를 정례화하기 위해 상시감리체계를 도입한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다운 등의 전산장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 시스템 및 솔루션 공급업체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버추얼 테스크 포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정보기술원장 박노철 상무는 27일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케팅 및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모두 마치고 오는 10월 9일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장은 현재 전체 공정의 85%가 진척됐으며, 오는 3월말이면 전체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3월 말에 시스템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총 8차례의 테스트 일정이 잡혀있다. 각 지점 및 대리점, 위탁대리점을 비롯한 내부사용자, 콘텐츠 제공업체 등 18,000여명의 사용자가 모두 참여하는 테스트만도 총 3회에 걸쳐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NGM시스템은 지난해 1단계 개발시점과 달리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시스템 사상이 SK텔레콤 출범 이후 지난 15여년간 운영해오던 것과 완전히 달라 1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사용자 교육에만 총 5개월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NGM 시스템은 지난해 주계약자를 변경하는 등 진통을 겪었던 만큼 시스템의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단계에서는 베이링포인트가 감리를 담당해서 기존 일상적인 감리, 즉 개발 완료 후 시스템 개발이 "성공이냐, 실패냐" 만을 따졌던 전통적인 감리체계 가지고는 상시적인 품질관리 및 감리의 성과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상시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해 상시 감리체계를 도입했다.
또한 향후 발생할 지 모르는 전산장애에 대비하고 각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벤더간에 책임회피 및 공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주력 멤버인 HP, 오라클, 히다찌, 티멕스소프트 등 4개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버추얼 테스크포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마디로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전산장애에 대비해 솔루션 밴더들이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기존 행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전술이다. 어쩔 수 없이 버그가 날 수 밖에 없는 전산시스템의 특성상 장애가 발생할 경우, 솔루션 파트너로 참여했던 모든 업체가 합심해서 빠른 시간 내에 문제점을 찾아내 정상가동을 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NGM 프로젝트팀은 ‘글로벌 버추얼 테스크포스’ 운영을 위한 1차 모임을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바 있다.
<박종환 기자 telepark@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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