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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성공요소는 ‘시스템’김병두 본지 회장


[아이티데일리]대한민국이 일류 선진 문화 사회로 가기 위해 ‘창조경제’를 그 기치로 ‘창조’와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 창조경제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로 해석되고 있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기술로 새롭고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데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의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이라고 본다. 방법론 역시 여러 가지 다양하겠지만 필자는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로 ‘시스템’을 감히 제시해 본다.

시스템은 창조와 혁신이라는 단어와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이지만 훌륭한 시스템과 시스템적 사고가 밑받침된다면 그 어느 것이든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형태는 크게 세 가지 유형, 즉 △연속적 개선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불연속적 개선 △창조적 발전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연속적 개선은 현재의 문제점 개선이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나 모바일 폰의 경우 더 나은 연비나 더 빠르고 사용이 편안한 제품을 개발해 내는 것이다.

불연속적 개선은 전기자동차나 스마트TV 등과 같이 신기술에 의한 혁신적 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고 창조적 발전은 원거리 의료진단시스템처럼 의학에 로봇공학이나 IT 등을 접목시키거나 IT나 통계, 심리학, 사회학 등을 접목시킨 빅 데이터 분석시스템처럼 산업, 문화, 기술 상호간의 융합에 의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속적 개선의 경우 현재의 시스템을 분석하여 각 모듈(구성요소)의 균형 있는 개선을 통하여 전체 시스템의 성능 향상을 기할 수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해당 불량 전선 및 부품교체, 검사체제의 확립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곧 일차원적 시스템 사고인데, 여기서는 구성요소들의 구성단위, 표준화 정도, 구조(연계성)들에 대한 분석 및 개선이 시스템 효율을 향상시킨다.

두 번째, 신기술에 의한 혁신적 발전은 반드시 외부 인프라의 구비가 필수적이다.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전기 충전소, A/S센터 등이 필수적으로 준비되어야 하고, 또한 장기적으로 전기 자동차가 연료 자동차보다 경제적 가치가 커야 할 것이다. 혁신적 발전은 자체기술이나 연관기술, 관련제도 등의 변화뿐 아니라 주변 인프라의 변경이 필수적이다. 여기서는 새로운 시스템이 주위 환경과 얼마나 신속하고 쉽게 적응되는지, 요구되는 인프라가 얼마나 쉽게 구축되는지가 성공의 열쇠라 할 수 있다. 원자력발전소 문제의 경우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는 무선 전력 배송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ICT를 활용한 완벽한 검사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처럼 혁신적 발전은 자체 시스템과 주변환경, 요구되는 인프라를 함께 고려하는 시스템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셋째, 창조적 발전은 대부분 서로 다른 기술이나 문화, 제도들의 발전과 융합에 의해 창출되는 경우가 많다. 원거리 의료진단시스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진단을 잘 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구축되어야만 하고, 여기에 IT나 로봇기술 등을 접목시킨 통합된 물리적 의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차적으로는 운영과 관계된 이익집단의 합의가 있어야 되고, 최종적으로는 관련 의료 제도 및 법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한 마디로 물리적 시스템과 사회, 문화적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다차원적 통합적 시스템 사고에 의해서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원전문제를 일부 해결하려는 정부 계획도 시스템 사고를 통한 시행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고부가가치의 창조경제는 여러 시스템과 신기술의 융합 및 통합이 필수적 요소이며, 더 나아가 시스템들 간의 소통, 통합, 가상화, 외부환경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통합적 시스템 사고가 뒷받침 될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 있는 사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적 접근과 사고에 의해서만 가능하고, 창조경제의 궁극적인 목표인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현대사회와 같이 복잡하고, 새로운 기술 창출이 많은 환경에서 창조경제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국민, 학교 및 연구소, 산업체 등이 정부가 목표로 하는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해야만 하고, 목표 시스템 또한 가시적으로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한 마디로 여러 시스템들 간의 목적, 관계, 주변 생태계를 모두 한 틀로 보는 시스템적 사고와 접근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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