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과 공동 개발 성공…2014년 상용화 목표

[아이티데일리] KT(회장 이석채)는 통신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함께 LTE 데이터 전송속도를 20% 향상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KT가 시연에 성공한 기술은 ‘TM9 기반의 양방향 동시 기지국간 협력통신(CoMP)’ 기술이다. 이는 기존 LTE-A 통신기술인 ‘기지국간 협력통신(CoMP)’를 개선한 것이다.

CoMP란 기지국 경계지역에서 간섭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단말이 위치에 상관없이 최적의 안테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기지국들이 협력, 기지국 경계에서 간섭을 줄임으로써 데이터 품질 및 전송속도를 향상한다.

이전까지 CoMP는 다운로드/업로드 중 하나의 방향으로만 동작하는 제약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KT가 시연에 성공한 CoMP는 양방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KT는 “6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이 진행됐으며, 기지국 경계지역에서 데이터 전송속도가 기존 대비 20% 이상 개선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시연 성공한 ‘TM9 기반의 양방향 동시 CoMP’는 글로벌 장비사 에릭슨과 공동 개발했다. 이는 이번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언급했다.

KT는 이번 기술을 2014년 상반기 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KT는 ‘TM9 기반의 양방향 동시 CoMP’가 대용량 영상 스트리밍, SNS에 사진/영상 전송,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 전송 등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LTE 데이터 활용 추세에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문장은 “KT는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 역량 및 노하우를 통해 LTE-A를 넘어 5G 시대에서도 글로벌 ICT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