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네트워크 개념을 정립하고, 솔루션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스코(대표 김윤)의 약진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시스코가 강하게 주장하는 분야의 핵심은 현재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게 손조차 델 수 없는 네트워크망을 단순화하자는 것이다. 또한 현재까지의 인프라 주도를 해온 컴퓨터 중심의 인프라 방향을 네트워크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데 있다.

시스코는 ▲IP 코어 기반의 논리적·가상화 라우터 기술력 ▲차세대 데이터 센터를 위한 가상 네트워킹 ▲보안 관리 솔루션 ▲광통신망 업데이트 기술력 ▲향상된 서비스 등을 새롭게 발표하고, 우선적으로 통신시장에 대한 공략을 선언하고 나섰다.

차세대 네트워크의 개념이 우선적으로 적용될 데이터센터 및 통신시장의 경우 시스템 아키텍처의 단순화 및 통합이 전제되어야 하며, 가상화 단계를 거쳐, 자동화로의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다. 시스코는 현재 첫 번째 단계에 있는 시스템 통합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분산되어 있는 다수의 라우터를 하나의 대용량 라우터로 논리적 통합을 통해, 관리, 비용 및 성능에서의 이점이 크다는 주장이다.

다수의 라우터를 하나의 논리적인 라우터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자체도 중요하지만, 현재까지의 OS로는 무리가 뒤따른다. 따라서 시스코는 시스템 통합의 방법론으로 멀티섀시 라우터 장비 및 IOS를 향상시킨 업그레이드 버전을 하반기 내로 출시할 예정이다. 멀티섀시 방식의 새로운 라우터 솔루션은 최대 72개의 장비의 논리적 통합이 가능하며, 최대 통합 시 2만여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통합된 라우터 상에서 논리적인 분할을 통해, ▲가상 방화벽 ▲가상 PBX ▲가상의 SAN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이 기종 환경의 복잡한 다수의 장비를 걷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다양한 장비를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이어, 관리의 이점이 크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시스코는 관리의 어려움이 큰 네트워크망의 서비스 체계를 세분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 테크니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직접적인 기술지원과 물류지원을 하겠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던 서비스 기준을 고객을 세분화하여, 적절한 수준에서 제공할 계획이며, 채널파트너를 통해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채널들의 경쟁을 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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