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사퇴에 대한 입장 밝혀

[아이티데일리] 지난 3일 이석채 KT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4일 KT노동조합은 신임 CEO가 권력과 재벌로부터 자유로운 인물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T노조는 “KT CEO 선임절차는 가장 신속하고 투명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신임 CEO는 무엇보다 권력과 재벌로부터 자유롭고 사회공공성과 통신비전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KT노조는 “KT의 진정한 주인은 수시로 바뀌는 경영진들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3만 2천명 종사원들”임을 분명히 밝힌 후 “KT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며, 변화하는 ICT 시대에 대처하고, KT노동조합과 상호 이해, 협력할 수 있는 적임자가 선임되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KT노동조합은 전 종사원이 똘똘 뭉쳐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KT가 다시 한 번 높이 도약해 국가, 국민, 종사원 중심의 진정한 KT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다음은 KT노조의 성명서 원문이다.


KT노동조합은 이석채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현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면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노동조합은 어찌 되었건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CEO가 중도하차 하는 현 상황은 극히 비정상적이며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은 이사회는 물론 주요 임원들에게 있으며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인지해야 한다. 현 시점부터 이석채 회장은 마음을 비우고 모든 짐을 내려 놓았으면 한다.

KT의 진정한 주인은 수시로 바뀌는 경영진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3만 2천 종사원 들이다. 노동조합은 이 시간 이후부터 다각도로 혼란을 수습할 것이며, KT의 상황변화를 엄중히 지켜 볼 것이다.

KT CEO 선임절차는 가장 신속하고 투명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신임 CEO는 무엇보다 권력과 재벌로부터 자유롭고 사회공공성과 통신비전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또한 국내최대 통신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KT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며, 변화하는 ICT시대에 대처하고, 노동조합과 상호 이해, 협력할 수 있는 적임자가 선임되어야 할 것이다.

KT노동조합은 전 종사원이 똘똘 뭉쳐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KT가 통신업계 맏형으로서 다시 한 번 높이 도약하여 국가와 국민 그리고, 종사원 중심의 진정한 KT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KT노동조합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