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타주립대와 영어 학습 산학 협력…“학습 효과 입증”


▲ 스마트 교육 로봇 '아띠'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스마트 교육 로봇 ‘누리 아띠(이하 아띠)’를 24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4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로보월드 2013’ 현장 및 온라인 마켓 11번가를 통해 아띠의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띠는 4~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로봇이다. 아이들은 아띠를 만지고 노는 과정에서 두뇌계발, 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제공…“영어 학습 효과 뛰어나”

아띠는 3,000여개의 한/영 기본 학습 단어를 익힐 수 있는 멀티미디어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어린이들의 발성에 맞춘 음성인식 기술을 통한 사전 찾기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센서를 활용한 감각학습 콘텐츠 ‘리듬 놀이’를 비롯한 영어 학습, 동화 놀이, 한자공부(마법천자문) 등을 제공한다.

특히 아띠의 영어 학습 콘텐츠는 교육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美 유 타주립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물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유타주립대학교 교육공학과 김양희 주임교수는 “히스패닉(Hispanic), 소말리(Somali), 한국계, 미국계 등 다양한 인종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연구해본 결과 아이들은 로봇을 친구로 인식해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등 친화력을 보였고, 로봇이 구사하는 영어 표현을 무의식적으로 반복 따라하는 과정에서 각인에 의한 학습 효과를 나타냈다”며 “로봇을 활용한 영어 학습은 유아용 영어 교육의 새로운 방법론이 될 것”이라 말했다.

스마트폰 장착형 로봇, 교육 콘텐츠 지속해서 확대 가능

아띠는 스마트폰을 두뇌로 활용한다. 아띠의 본체에는 ▲광학인식센서 ▲근접인식센서 ▲터치센서 등이 탑재됐고,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블루투스 기능으로 본체와 연결된 전자펜 ‘마술봉’에는 모션인식, 음성인식, 마이크 기능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구조를 활용해 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아띠의 특징이다.

아울러 아띠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개발한 그래픽 기반 학습용 프로그래밍 SW ‘스크래치(Scrach)’를 적용할 수 있어 아띠를 소지한 유소년들이 직접 로봇 동작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탑재할 수도 있다.

아띠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아띠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출시를 기념, 선착순 1,000명에게 30% 할인된 특별 가격으로 아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아띠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3(Mobile World Congress)’ 등 국내외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아 왔으며, 해외 기업이 진행하는 유소년 IT교육 프로그램에서 학습 도구로 채택된 바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아띠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까다롭다고 볼 수 있는 국내 시장에서 학부모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약 2년간 철저한 준비를 거친 제품”이라며 “동부로봇, 네오펙트, 디오텍, 삼성출판사, 북21 등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힘을 합쳐 아띠를 출시했다. 아띠로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미래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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