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올해만 총 32건 금융정보/개인정보 빼내 가


▲ 지난 9월 등장한 미래창조과학부 사칭 앱


[아이티데일리] 정부·금용기관을 사칭하는 악성 앱이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정부기관·주요 은행 등을 사칭한 악성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된 사례가 총 32건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칭 악성 앱의 내용은 방송통신위원회 3건, 은행 22건, 할부 금융기관 7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사칭 앱까지 등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해당 앱을 분석한 결과 악성 앱이 아닌 일반 앱으로 분류됐지만, 해당 앱에는 중요한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권은희 의원은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악성 앱이 정식 마켓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관련 부처는 앱 마켓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켓에 등록된 앱이 실제 서비스에 필요한 권한 외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 권한까지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조사가 관련 규정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 사칭 앱은 지난 9월 27일 권은희 의원실 제보에 의해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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