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와 기술협력 개발 .....테이터센터.공장 등 중요 부하 환경에 최적

[아이티데일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대표 김경록)는 리튬이온전지(LIB) 분야 세계 1위인 삼성 SDI(대표 박상진)의 LIB가 적용된 산업용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Uninterrupted Power Supply)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되는 LIB 적용 UPS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와 삼성 SDI의 기술협력으로 탄생했으며, 한층 높아진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여 최근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전력난 위협에 적합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다하고 있다.

UPS는 정전 발생 시 즉각적으로 비상전원을 공급하여 갑작스러운 서버 가동 중단이나 전원 차단에 따른 데이터손실 등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설비이다.

페타바이트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나, 주요 생산 장비나 설비를 가동하는 공장 등에서는 정전이 심각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UPS 성능이 안정적인 운영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UPS 전원으로는 통상적으로 납축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으나,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와 삼성 SDI가 공동 개발한 LIB 적용 UPS는 에너지 집적도가 높아 UPS 설치에 필요한 공간을 기존 대비 1/3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LIB의 방전효율이 뛰어나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도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충전에 소모되는 전력량을 최소화하고, 추가적인 배터리 없이도 충분한 백업타임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전력 에너지 소비는 물론 공간 활용의 효율성 향상까지 꾀할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된 LIB 적용 UPS의 또 다른 장점은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이다. 납축전지의 경우 4~6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한 반면, LIB는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수용 가능한 온도 범위도 커서, 제품 냉난방에 드는 비용이 절감되므로 장기적인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봤을 때 더욱 경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 유지 시 필요한 비용뿐 아니라 에너지 소모도 줄어들고, 제품 제작 시 납, 카드뮴과 같은 유해물질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경록 사장은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블랙아웃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 SDI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전력난에 대비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삼성 SDI 같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회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전력난 극복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윤여창 ES(Energy Solution) 사업부장은 “세계 각국의 전력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그 대안 중 하나인 UPS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1위의 리튬이온 전지 경쟁력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우수한 전력 분야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UPS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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