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T·LGU+ 이통시장 비정상적 과열 주도" 공격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는 KT의 주장에 강력 반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일 "(KT의 주장은)어불성설"이라면서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순차적인 영업정지 중 과도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며 시장을 과열시켰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타사 영업정지 기간 중 최대 100만원 수준의 리베이트(이통사나 제조사가 단말기 판매 등에 대한 대가로 대리점에 지급하는 돈)를 지급했던 KT가 보조금 수준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날을 세웠다.

또 "KT는 이미 지난해부터 매달 큰 폭의 번호이동(MNP)순감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번호이동 가입자 이탈이 많아지자 시장과열을 문제 삼는 것"이라면서 "경쟁사가 마치 과다한 보조금을 지급한 것처럼 매도해 실망스럽다"고 반발했다.

또 "특히 KT는 온라인, 자사 직원 판매 프로그램 '골든브릿지(GB)' 등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 자사의 유통구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며 "경쟁사를 비하하고 비방하기 보다는 자사의 문제점들을 제대로 점검해 가입자 이탈 방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신규·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이 금지된 KT는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과도한 리베이트를 지급해 이동통신 시장 과열을 주도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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