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BI 조직의 미래 계획 수립 시 고려할 3가지 전망 제시

오는 2015년까지 첨단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패키지 방식의 분석 애플리케이션 중 65%가 하둡(Hadoop)을 탑재하고, 2016년까지 주요 BI 업체의 70%가 자연어와 음성 기능을 제품에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2015년까지 분석 프로젝트의 30% 이상이 구조화/비구조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찰력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트너는 29일 BI 조직이 미래 계획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전망으로 이같이 제시했다.

기업들은 빅데이터 프로그램, 특히 비구조화된 데이터, 텍스트, 행동 분석과 시간 기반 쿼리(time-based query)의 분석 시 하둡(Hadoop) 기반 분석이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가트너는 데이터 소스의 견고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와 분석(Analytics)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하며, BI 책임자들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정보 자산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인 다니엘 유엔(Daniel Yuen)은 "기업들은 조직 내/외부의 다양한 소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에서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발견하고 이를 의사 결정에 활용하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기술 제공업체들, 특히 틈새업체들이 앞다투어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어 기업들은 폭넓은 정보 기반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전략적 결정 및 신속한 조직 운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 전망에 따르면 IT 조직이 향후 몇 년간 하둡 기반 데이터베이스 관리 체계 제품과 기기들을 시험 사용하는 동안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들은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맞춤형(purpose-built) 하둡 기반 분석 기능을 패키지 애플리케이션에 포함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추세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으로 패키지된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인 빌 게스만(Bill Gassman)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인력과 프로세스를 보유한 기업들은 패키지화된 기술을 활용하여 운영비와 IT 숙련기술 요구사항을 축소하고, 가치실현시간(time-to-value)을 가속화할 수 있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라며, "기술 제공업체들은 특정 업무별 분석을 소기 목표한 부문에 직접 제공하는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으며, 자체 개발한 자원과 경쟁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BI 및 분석 업체는 언어와 음성이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과 태블릿 기기용으로 신속히 출시하는 것에 급급해 전통적인 BI 포인트앤클릭(point-and-click)과 드랙앤드롭(drag-and-drop) 방식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는 작업에만 집중해 왔다. 그러나 향후 몇 년 간 BI 업체들이 VPA(Virtual Personal Assistant) 시장을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에는 표준 인터페이스에 기본적인 음성 명령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 예상되고, 차차 음성이나 문자를 자연어로 처리해서 SQL 쿼리로 변환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양방향 대화 기능 및 대화 기록을 보관, 유지하는 PAS(Personal Analytics Assistant)가 출현할 것이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더글라스 레이니(Douglas Laney)는 "이러한 기술 중 많은 부분은 음성 지원 분석 기능을 지원할 수 있으므로, BI 업체나 기업들이 이를 직접 개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비즈니스 분석은 주로 구조화된 데이터 분석의 액세스, 관리, 저장, 모델화 및 최적화를 지원하는 도구와 기술, 접근 방식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조직들이 새롭고 다양한 데이터 소스로부터 통찰력을 얻고자 함에 따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큰 가운데, 새로운 데이터 소스로부터 통찰력을 추출, 활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것의 잠재적 가치가 증대됐다.

기존 정보 관리 스택(stack) 업체들의 데이터 다양성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이 개발되었고, 다양한 데이터 상에 존재하는 통찰력 간의 관계와 연관성 정립, 통찰력의 관리 및 저장, 탐색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시장에 대거 출시됐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인 리타 살람(Rita Sallam)은 "조직들은 소셜 미디어, 비디오 피드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외부 콘텐트 외에도 조직 내부의 텍스트, 이메일, 동영상 및 음성 등 광범위한 콘텐트 저장소로부터 통찰력을 탐색, 조합하고 있다. 구조화 및 비구조화 정보로부터 얻어진 통찰력의 연관성을 정립하고, 이를 분석, 제시, 포함하여 보다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성장과 효율, 차별화, 혁신, 심지어 비즈니스 모델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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