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14 부산 ITU전권회의 준비위원회 가동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2014년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통해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3일 밝혔다.

'2014 ITU 전권회의 준비위원회'는 최근 첫 회의를 열고 '가치를 창조하는 인간 중심의 스마트파워 코리아'를 비전으로 하는 ITU 전권회의 개최 종합 기본계획을 심의했다.

기본계획은 ▲ICT 인프라 강국을 넘어 정책·외교 선도국으로 ▲최첨단 회의 개최를 넘어 한국의 ICT 문화를 세계로 ▲국민 축제의 장을 넘어 전 세계인 소통의 장으로 ▲국내·외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활성화 ▲효율적 준비를 위한 추진체계 구축 등 5대 전략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ICT 의제를 발굴하고, 회의장을 기가 와이파이와 클라우드컴퓨팅 등 스마트 환경으로 꾸며, ICT 산업 전시관과 각종 글로벌 컨퍼런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ICT와 한류를 결합한 스마트 한류 축제도 연다.

유엔(UN) ICT 분야 전문기구인 ITU는 4년마다 최고위 의사결정 회의인 전권회의를 개최해 위성·전파, 통신표준, 인터넷 이슈 등 현안을 논의한다.

오는 2014년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는 부산 ITU 전권회의는 일본(1994년)에 이어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193개국에서 150여명의 장관급 인사를 포함한 3천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선 우리나라가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부산 ICT 결의문'(가칭)을 채택하고,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ITU 등 국제기구와 함께 상설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ITU 전권회의의 경제적 효과는 직접효과 1천407억원, 관광 효과 933억원, 국가 브랜드 강화에 따른 수출 효과 4천778억원 등 약 7천118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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