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정기 발표

지난 10월 이후 4세대(4G) 이동통신인 LTE의 트래픽이 3세대(3G) 트래픽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무선통신 기술방식·휴대전화 세대(2G~4G LTE)·해비 유저(다량 데이터 사용자)의 이용량에 따라 조사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LTE 트래픽은 2만1129TB(테라바이트)로 3G 트래픽(2만1007TB)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같은달 기준으로 LTE 가입자 한 명당 트래픽은 1745MB(메가바이트)로 3G 가입자 한 명당 트래픽(673MB)보다 2.6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입자 감소와 함께 2세대(2G) 트래픽도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지난 10월에는 트래픽과 가입자당 트래픽이 각각 9TB와 1MB에 그쳤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 중 4G 가입자 수는 지난 10월 1270만명으로 전체의 24.13%를 차지한다. 이는 올 초의 3.67% 대비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반대로 3G 가입자 비중은 지난 1월 77.04%에 달했으나 지난 7월부터 70% 밑으로 내려갔으며 10월 현재 62.18% 수준이다. 2G 가입자 비중은 15.09%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트래픽 중 상위 10%의 다량이용자(헤비유저)가 사용하는 비율은 LTE가 3G보다 적었다.

3G는 다량 이용자가 전체 트래픽의 69.1%를 사용했으나 LTE는 이 비율이 26.7%였다.

방통위는 이동통신사업자들로부터 무선 데이터 트래픽에 관한 주요 통계를 받아 방통위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자료는 무선통신 기술방식별·이동전화 단말기별·이용자 특성별 트래픽 이용량 통계를 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모바일기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했지만 기존의 통계자료는 유선통신망의 음성 통화량 위주로 산출돼 있어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구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 무선통신 기술방식별 트래픽 현황(매월 1회, 공개)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