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IPv6망 상호연동…상용화 발판

차세대 인터넷 주소 'IPv6' 상용화 기반이 마련되면서 PC나 스마트폰으로 보다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전국망을 보유한 이통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인터넷 망을 연결한 인터넷교환망(IX)을 통해 IPv6를 유통시킨다고 17일 밝혔다.

IPv6는 인터넷 주소 IPv4가 고갈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가 인터넷 주소검색창에 영문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숫자로 된 IP 주소 'IPv6'로 인식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하지만 그동안 인터넷교환망 미구축으로 컴퓨터가 IPv6를 인식하지 못하면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곤 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IPv6가 유통되는 망을 10GB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 한 해 동안 운영한 후 네트워크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2014년부터 기존 IPv4 망과 연동할 계획이다.

박재문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향후 국내 인터넷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IPv6 기반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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