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위성채널 수는 6909개…작년보다 937개 늘어


▲ 최근 5년간 위성방송수신실태 조사 결과



위성방송 채널은 크게 늘었지만 무료 채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수신할 수 있는 위성방송 채널은 모두 6909개에 이르고 이 중 복조과정을 거쳐 시청가능한 채널은 771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앙전파관리소에 따르면 국내 상공에 위치한 방송위성 57기를 통해 서비스되는 위성방송 채널(TV·라디오)은 지난해 보다 937개 늘어난 6909개로 조사됐다. 이 중 원신호 그대로 수신할 수 있는 무료 채널은 지난해 보다 28.8%(312개) 감소한 771개로 나타났다.

국내에 수신되는 위성방송의 채널 수는 늘고 있지만 실제 시청 가능한 채널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준다.

위성방송 채널로 원신호 그대로 수신할 수 없는 이유는 국내에 유입되는 방송신호 세기가 매우 약하고 채널이 암호화돼 있기 때문이다.

방송신호 세기가 약한 위성방송 채널은 3823개, 암호화 돼 있는 위성방송 채널은 1267개로 조사됐다.

업계는 방송 콘텐츠 고급화에 따른 콘텐츠 제작비용 증가로 위성방송이 유료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국내외 모든 위성방송은 디지털 방식으로 전송 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의 위성방송은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점점 줄어들다가 2010년 자취를 감췄다.

현재 500개 이상의 위성방송 채널을 서비스하는 국가와 국제기구는 중국(1202개), 인텔셋(972개), 호주(778개), 미국(557개), 인도(519개), 일본(502개) 순이다. 원신호 그대로 수신할 수 있는 채널 수는 중국(380개), 태국(83개), 러시아(70개), 미국(47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3년부터 위성전파감시센터에서 매년 실시해온 국내 위성방송 수신실태 조사결과는 위성방송에 관련된 국가 정책 뿐 아니라 위성방송 연구 및 산업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위성전파감시센터 홈페이지(www.srmc.go.kr)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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