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관리 체계 틀 마련에 중점, 1년여 동안 장애 '무'

대구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이 오는 6월이면 일 년을 맞이한다. 정식 가동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장애 없이 무중단으로 운영되고 있어 차세대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됐다는 평가이다.

대구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인 'NexPia'는 체계적인 데이터관리로 이룩한 프로젝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이터 통합 전문 업체인 '데이터스트림즈'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으며, 대구은행 IT본부가 적극 참여해 이룬 결과물이다.

일반적으로 대다수 기업들은 데이터의 중요성을 잘 깨닫지 못하고 데이터관리에 대해 소홀하기 쉽다. 그러나 대구은행은 차세대 구축기간 동안 전담DA 2명을 배정하여 데이터표준관리 및 데이터품질관리에 역점을 두었다.

대구은행에서 사용하는 단어, 용어, 도메인을 일일이 대구은행 DA가 직접 관리했으며, 데이터 모델에 대해서도 하루에 몇 시간씩 며칠을 검토하여 신규 및 변경 승인을 하는 등 데이터관리체계의 틀을 직접 마련한 것이다.

또한 10여 차례에 걸쳐 이행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품질검증을 수행하여, 오류 데이터에 대한 사전 정비 및 데이터 이행 시 오류 데이터 컨버전을 수행하도록 업무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대다수 차세대 프로젝트가 마지막에 데이터 설계와 데이터 오류로 고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은행의 데이터관리체계는 가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일년이 가까워지는 시점까지 별다른 장애 없이 무사히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대구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은 세계적 초우량 지역은행이라는 대구은행의 비전으로 실행된 프로젝트로 2009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1년 반 동안 진행됐다.

데이터스트림즈의 메타데이터관리시스템인 '메타스트림', 품질관리시스템인 '퀄리티스트림', 애플리케이션 영향도 시스템인 '임팩트스트림', 속보성 데이터 처리 솔루션인 'NRT', 데이터 이행 솔루션인 '테라스트림' 등이 적용됐다.

넥스피아는 은행의 비즈니스 영역인 수/여신, 외환, 고객, 상품 팩토리, 콜센터 업무 등 계정계 시스템, 일관된 사용자 환경 구축을 위한 통합 단말, 신규 채널과 환경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채널 통합 시스템(MCI), 다양한 코어를 비롯한 단위 시스템 간 데이터 송수신 통로를 위한 EAI 시스템, 속보성 정보(계수현황, 고객현환 등) 제공, SIS 보고서를 위한 ODS(운영 데이터 저장소) 정보성 단위시스템에 대한 대응 개발 및 재해 복구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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