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하이브리드 웜(Hybrid Worm)이다.
얼마 전 미국에서 출현한 신종 웜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출현한 ‘아이베그.d(Eyeveg.d)’라고 명명된 웜 바이러스로 악성 바이러스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이베그.d가 향후 출현할 위험한 바이러스의 요소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아이베그.d는 웜 바이러스처럼 쉽게 퍼지면서 트로이 목마처럼 해킹을 하는 위험한 바이러스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웜의 전형적인 방식을 갖고 있어 PC에서 사용하는 실행파일(.exe)을 감염시키는 동시에 사용자의 이메일(e-mail) 주소를 탈취하여 메일을 보내 타 사용자까지 감염시킨다.
또한 트로이 목마의 공격 형태를 통해 익스플로러에 접속한 .dll 파일을 읽어 컴퓨터 사용자가 SSL 서버에 데이터를 보낼 때마다 키보드에 입력된 내용을 캡처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바이러스가 “피싱(phishing)의 또 다른 사례로 계좌번호와 패스워드, 신용카드 번호까지 취합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러한 두 개의 악성 바이러스(웜+트로이)가 결합된 형태의 바이러스가 점점 추세화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악성 바이러스를 만드는 사람들 역시 마치 사냥감을 찾듯이 더 큰 공격 대상을 향해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어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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