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석봉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현석봉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NFC(Near Field Communication)가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2회에 걸쳐 NFC기술의 주요 특징과 중요성, 국가 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기고를 준비했다. 이번 호에서는 다른 통신 기술에 비해 NFC가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 그리고 포럼에서 규정한 구조에 대해 알아보고 다음 호에서는 응용 서비스와 표준화 동향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NFC 서비스 구현에 대한 핵심 이슈와 전망 등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I. NFC 개요

NFC는 수cm 이내의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자기장(magnetic field) 변화를 이용하여 무선으로 통신하는 단말 기기간의 통신 표준기술을 지칭한다. 이러한 NFC는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전자결재 등의 고유한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제공할 수 있어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NFC 서비스와 관련된 수많은 보고서가 발표되고 있고, 방송 등의 대중 매체를 통해서도 계속해서 소개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통신 기술의 관점에서 NFC의 주요 특징 및 동향에 대해 알아본다. NFC는 기존 교통카드에 쓰이던 13.56MHz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물리계층 기술에 기초하여 양방향 통신과 보안기능을 보완하여 개발되었으며, 통신에 적용된 기본 원리는 다음 <그림 1>과 같은 자기장에 의한 유도성 결합(inductive coupling)으로 설명될 수 있다. 기존 교통카드 또는 IC카드 내부에는 <그림1>과 같은 코일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으며 NFC지원 휴대폰에도 이와 유사한 형상의 코일이 있어, 카드 또는 휴대폰을 리더기에 근접시키면 리더기에 내장된 코일과 카드의 코일간에 자기장에 의한 유도성 결합이 형성되어 자기장 변화를 통해 근접한 두 기기간 통신이 이뤄진다.


▲ <그림 1> NFC에 적용된 자기장 안테나





유도성 결합에 의한 신호 강도가 두 코일간 거리에 따라 급격히 감소하는 특성에 의해 통상 코일 직경 수준의 근접거리에서만 통신이 가능한데, 이는 전자기파를 이용하는 기존의 무선통신 기술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NFC는 RFID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형성 과정에서도 교통카드용 RFID칩을 개발한 NXP반도체(구 필립스)와 소니가 큰 역할을 했다.

즉 NFC 표준은 이들 업체에 의해 2002년 개발된 무선통신 기술을 활성화 할 목적으로 2004년 설립한 NFC 포럼 등에서 제안하여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ISO/IEC 18092/ECMA-340 규격을 포함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800여개 이상의 회원사로 구성된 GSMA(GSM Association)에서도 인증 및 시험 표준을 보완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2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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