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국산W 군 활용 활성화와 軍 SW 기술력 배양 위해

한국SW전문기업협회(회장 이영상)와 육군본부는 최근 국산 SW의 군 활용 활성화와 軍 SW 기술력 배양을 위해 '민군 SW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육군본부와 한국SW전문기업협회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SW 기술이 무기체계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국방 분야에서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軍 SW의 기술력 배양과 우수한 국산SW의 군 활용을 적극 활성화'시키고자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것.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사업 추진과 상호 업무교류를 약속했는데, 예를 들어 국방에 특화된 SW 관련 정책을 발전시키는 한편, 각종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는 등 SW분야 전문 인력 양성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

특히 평시 자원관리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서의 적시적인 지휘정보 제공과 센서로부터 슈터에 이르기까지의 원활한 정보유통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적인 SW 기술력 배양과 우수한 국산 SW의 군 활용 활성화를 위한 교류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은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실장인 한동주 소장을 비롯한 전산체계처장인 김종혁 준장 등의 육군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한국SW전문기업협회에서는 이영상 회장과 송재영 부회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동주 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전을 주도할 정보 및 과학군 건설에 필수적인 SW관련 기술을 교류함으로써 국방력을 강화하고, 국내 SW산업시장의 활성화에 우리 군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특히 "외산과 국산 SW의 성능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의 세계적인 재벌기업들은 IT기업들이 대다수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현대, 삼성 등의 제조업이다. 세계적인 추세와 맞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도 소프트웨어 위주로 정책을 펼쳐 SW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상 한국SW전문기업협회 회장은 "국내 금융권의 경우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뱅킹 시스템은 일본이나 미국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국내 SW기술은 상당한 수준이다"면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대다수 금융권 고객들은 국산SW를 쓰면서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선입견을 갖고 있는 일부 고객들이 무조건 외산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SW전문기업협회와 육군본부는 지난 10월 국산SW 군 활용방안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SW 기술교류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해 왔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군 장병에 대한 SW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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